[bnt뉴스 김예나 기자] 판타지의 “완결판”이라 자신 있게 말했다. ‘너란 여자’, ‘위치(Witch)’에 잇는 잔혹동화 세 번째 시리즈 ‘바운스(Bounce)’로 컴백, 그룹 보이프렌드(Boyfriend)가 나날이 탄력 받고 있는 인기의 정점을 찍을 것을 예고했다.
4집 미니앨범 ‘보이프렌드 인 원더랜드(BOYFRIEND in Wonderland)’ 발매를 앞두고 보이프렌드가 bnt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고전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전체 모티브로 삼은 새 앨범에서 보이프렌드는 보다 강렬해진 색깔과 뚜렷해진 캐릭터로 판타지 콘셉트에 힘을 실었다.
타이틀곡 ‘바운스’는 확실한 선을 긋지 못하고 있는 여자에게 모든 마음을 쏟아 부으며 고백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반복적인 후렴구가 중독적인 댄스 넘버다. 파워풀한 비트, 타이트하게 짜인 기승전결식 구성이 돋보인다.
“지금까지는 멜로디컬한 타이틀곡들이 주를 이뤘는데 ‘바운스’는 후렴구가 반복되는 후크송 성격이 강해요. 처음 시도해보는 후크송이다 보니 저희도 신선하게 느껴졌고, 대중에게도 신선할 거라 생각 했어요.”(동현)
무대 퍼포먼스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초단위로 쪼개져 체계적으로 계산된 무대는 판타지한 동화를 압축한 느낌이다. 여기에 멤버별 개개인의 개성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펼쳐 음악 팬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저격한다. 특히 동화 속 회중시계를 꺼내보는 하얀 토끼와 꿈에서 깨어나는 시간의 표현 등 곳곳에 배치된 동작 하나하나가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동화의 작은 소재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는 섬세함에서 한층 “몽환적”이고 “판타지”한 보이프렌드의 성장이 엿보인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오묘한 느낌을 먼저 떠올렸어요. 뮤직비디오는 몽환적인 색감으로 표현했고, 재킷 이미지는 판타지한 분위기로 담아냈어요. 멤버 개개인의 표정이나 포즈 등에서 신비로운 느낌을 풍기기 위해 많이 노력한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현성)
“이번 앨범은 잔혹동화 시리즈의 완결판이기 때문에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부분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잔혹동화 콘셉트의 연장선상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신선하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보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서 완성도 적인 면에서 높아진 느낌을 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시도를 했던 것 같아요”(민우)
“최대한 보이프렌드만의 색깔을 표현했어요. 무대 위에서 멤버들 각각의 매력을 어필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한 것 같아요. 특히 남자다워진 모습을 보이려고 신경을 많이 썼어요.”(광민)
감성돌로서의 행보
보이프렌드가 추구하는 남성적인 모습은 “감성”이 바탕이 된다. 단순히 파워풀하고 카리스마 있는 “남자다움”이 아니라는 것. 매 앨범마다 새로운 콘셉트를 시도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양한 감성적 스펙트럼과 음악적 역량의 확장을 꾀하는 행보라 여겨진다.
그런 의미에서 새 앨범 역시 다채로운 감성을 접할 수 있다. 그루브한 리듬이 인상적인 인트로부터 EDM, 발라드 곡까지 섞인 수록곡들이 보이프렌드의 여러 가지 매력을 보여준다. 그중 동현과 정민이 작업한 발라드 곡 ‘로스트 메모리(Lost Memory)’가 대표적인 보이프렌드의 “감성”이다.
“영화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을 모티브로 삼은 곡이에요. 연인과의 추억을 하나씩 지우면서 떠나보내는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지난 자작곡 ‘잘 지내 더라’보다 완성도적인 면에서 높이 나온 것 같아서 만족해요. 무엇보다 보이프렌드만의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좋아요.”(동현)
“음악 작업을 하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에요. 들었을 때 누구나 한 번 쯤은 겪었을 법한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여기에 보이프렌드만의 감성을 담아내면 저희만의 음악적 색깔이 만들어 질 거라 생각해요.”(정민)
인터뷰 말미 보이프렌드는 데뷔 5년차 아이돌 그룹의 위기론에 대해 입을 열었다. 5년가량 활동한 아이돌 그룹들이 겪는 불화, 해체 등의 징크스를 염두 한 것이다. 하지만 5년 중 절반을 해외에서 활동한 보이프렌드에게는 걱정할 문제가 아니었다. 오히려 국내 활동에 대한 큰 갈증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보이프렌드는 한껏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새 앨범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5년차 아이돌이라고는 하지만 솔직하게 아직 크게 느끼지 못해요. 저희가 활동 기간이 오래되긴 했어도 공백기도 길었고 활동의 절반은 해외에서 했으니까요. 새 앨범은 국내에서 정말 열심히 활동 하고 싶어요.”(현성)
“흔히들 5년차 아이돌 그룹이라고 하면 위기가 찾아온다고들 걱정하잖아요. 오히려 저희는 기대가 돼요. 보이프렌드에게는 올 한해가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동현)
한편 보이프렌드 네 번째 미니앨범 ‘보이프렌드 인 원더랜드’ 타이틀곡 ‘바운스’를 포함한 수록곡 음원은 오늘(9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제공: 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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