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박슬기 기자] ‘1박2일’이 요속 측정으로 안방극장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3월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이 수도권 기준 14.9%, 전국 기준 14.1%의 시청률로 일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 동 시간대 시청률 26주 연속 1위라는 독보적 기록을 세웠다.
이날 방송에서는 충청북도 충주에서 펼쳐진 ‘2015 건강검진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지난주에 이어 건강검진이 펼쳐졌는데, 과거 선생님 특집에서 큰 활약을 펼쳤던 정성우 선생님의 등장과 함께 멤버들은 한우를 걸고 2012년 교과과정 기준으로 체력장을 시행했다.
50m달리기, 팔 굽혀 펴기, 오래 달리기 등 체력이 탈탈 털린 상황에서 멤버들은 곳곳에서 몸개그를 보여줬고, 이들이 마지막으로 맞이한 건 건강검진의 ‘끝판왕’이라 말할 수 있는 요속 측정.
오줌의 속도로 건강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1박2일’은 비뇨기과를 개업했고 멤버들은 남자의 자존심이 걸렸다며 모두가 당황함을 감추지 못한 채 “이게 방송이 돼?”라며 거부의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멤버들은 이내 상황을 받아들이며 극도의 CG 처리를 요구했다. 이에 제작진 역시 이를 받아들여 멤버들이 요구한 모든 CG를 다 동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의 허세 작렬 코멘트들은 안방극장을 포복절도 하게 만들었고, 다음날 맞이한 ‘채변 검사’는 건강검진의 끝을 달리며 웃음의 절정을 찍었다.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제작진의 특별한 요구조건이 바로 ‘채변 검사’였던 것. 대변 속 혈뇨의 유무로 건강상태를 파악하려는 제작진의 뜻에 멤버들은 제작진을 속이며 사상 초유의 ‘대변’을 공유하는 일을 벌였고, 차태현, 데프콘 ‘대변인들’의 탄생으로 안방극장은 웃음폭탄이 떨어졌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부터 이어진 2015 건강검진은 멤버들을 속속들이 파헤치며 큰 웃음을 선사했기에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위장왕, 생활습관체크, 피부왕, 체력왕, 요속왕까지 기승전결이 확실하게 멤버들의 건강을 알뜰살뜰 챙기면서도 다소 민망할 수 있는 상황들은 재빠른 편집을 통해 넘어가는 남다른 센스를 보여준 제작진의 기지가 눈에 띄었다.
한편 김주혁,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 여섯 멤버들과 함께하는 ’1박 2일’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 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 KBS ‘1박2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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