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김고은, 또 다른 연기 변신…기대감 증폭

입력 2015-03-12 09:36  


[bnt뉴스 최송희 기자] 배우 김고은이 ‘차이나타운’을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변신을 보여준다.

3월12일 영화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 측은 ‘은교’ ‘몬스타’에 이어 물 오른 연기력을 선보인 김고은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차이나타운’은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 영화다.

극 중 김고은은 지하철 보관함에 버려지고 차이나타운에서 길러진 아이 일영으로 분했다. 쓸모 있는 사람으로 살아남기 위해 엄마(김혜수)가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악착같이 해내는 인물이다.

자신을 거둬준 엄마와 차이나타운에서 만난 식구들이 세상의 전부였던 그에게 어느 날 미묘한 변화가 찾아온다. 처음으로 차이나타운이 아닌 새로운 세상을 향해 눈을 뜨면서 일영과 엄마를 둘러싼 이야기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방향으로 치닫게 된다.

연출을 맡은 한준희 감독은 “처음부터 김고은을 염두하고 시나리오를 썼다. 그 외에는 어떤 배우도 생각나지 않았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김고은은 시나리오를 읽고 단번에 매료되어 일영 역할을 선택했지만 곧 매 순간 고민의 나날을 보내야 했다. 감정 절제와 순간적인 폭발력을 동시에 가져가는 일영 캐릭터를 연기해내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복잡한 감정선을 촬영 내내 유지하기 위해 김고은은 한준희 감독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고민하며 일영 캐릭터에 더 깊게 파고들었다. 그리고 거친 차이나타운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가는 시크한 일영을 표현하기 위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단발머리를 숏커트로 바짝 자르고 중성적인 컨셉의 의상을 선택, 그 어느 때 보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해 냈다.

또한 상당 분량의 과격한 액션을 소화해내기 위해 촬영 전 액션 스쿨을 방문해 실감나게 맞고 때리는 법 등 몸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액션을 익혔다. 이처럼 김고은은 탁월한 연기력에 맹렬한 고민, 악착같은 연습의 시간을 보태 또 한 번 눈에 띄는 변신을 앞두고 있다.

한편 ‘차이나타운’은 4월 개봉된다. (사진제공: 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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