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를 공유해요” 1인 미디어 시대 속 뷰티 블로거를 만나다

입력 2015-03-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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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민 기자] 특정 제품을 구매하고자 결심한 이들이 가장 먼저 해보는 일 중 하나는 바로 포털 사이트를 통해 해당 제품을 검색해 보는 것이다.

심지어 어떤 물건을 살지 정하기도 전에 ‘000 추천’ 등을 검색해 나오는 블로그 정보들을 토대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추천받는 경우도 더러 있다. 무분별한 광고 양산으로 인해 블로거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있지만 뷰티 제품에 관한 한 아직도 많은 소비자들이 블로거의 리뷰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같은 제품이라 할지라도 사용자에 따라 의견은 천차만별. 사용자들의 편의를 돕는 다양한 장점과 생각지도 못 했던 단점을 적나라하게 파헤쳐 주는 것이 바로 많은 뷰티 블로거들의 진솔한 리뷰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가 인기를 얻기 한참 전부터 블로그를 매개로 한 소통은 늘 있어왔다. 뷰티 칼럼니스트이자 양질의 뷰티 리뷰로 많은 누리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뷰티 블로거 ‘새벽’은 “SNS는 무언가를 기록하기에 조금 부족한 공간이지만 블로그는 다르다”고 말한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에는 SNS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어요. 생각나는 문구를 적고 일기를 쓰는 등 완전히 개인적인 공간이었죠. 하지만 이제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그런 공간이 되었네요”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블로거 ‘새벽’은 2년간 뷰티 블로그 ‘예뻐지는 시간, 새벽 이야기’를 운영하며 얻은 노하우에 관해 아낌없이 이야기했다.


Q. 이제 블로거가 하나의 직업처럼 인식되는 시대다. 뷰티 블로그 운영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팁이 있다면

A. 꾸준히 양질의 포스팅을 하는 게 첫 번째로 중요하다. 그다음은 스크랩 기능을 활용해 자신이 작성한 글을 최대한 많은 이들과 공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블로그로 유입되는 누리꾼들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파우더룸, 여우야 등 유명 뷰티 커뮤니티에 포스팅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SNS의 기능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요즘 SNS 중에서는 인스타그램을 많이 하는 편이다. 빠르게 전달하고 싶은 정보들은 인스타그램으로 많이 공유하고 ‘다이렉트’라는 쪽지 기능을 통해 공유 받기도 한다. 얼마 전 설날에 활용할 수 있는 한복 메이크업 영상을 올렸는데 이것 또한 인스타그램의 쪽지로 요청받은 메이크업이다.

Q. 뷰티 블로그 운영의 장점을 꼽자면

A. 소통하는 재미다. 점차 이웃을 늘려가고 그들과 의견을 공유하며 뷰티 소식을 발 빠르게 접할 수 있고 제품 공부도 많이 할 수 있다. 소통하는 누리꾼과 이웃이 많아진다는 것은 블로그의 성장을 뜻한다.

오늘 인터뷰가 끝난 후에도 V 브랜드의 뷰티클래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블로그가 성장하다 보면 여러 브랜드 측에서 행사 초대를 많이 해주신다. 여러 뷰티 블로거들과 오프라인에서 만나 의견을 나눌 수 있고 신제품을 남들보다 더 일찍 써볼 수 있다는 것도 뷰티 블로그 운영의 장점이다.

Q. 특별한 포스팅 방식이 있는가. 블로그 성장에 도움이 되는 리뷰 방식은

A. 솔직하게 하는 편. 간혹 좋지 않은 리뷰를 올릴 거라면 차라리 포스팅을 하지 말아달라고 하는 브랜드도 있다. 하지만 좋지 않은 제품의 리뷰를 좋다고 거짓으로 쓰느니 차라리 리뷰를 올리지 않는 편이 낫다.

실제로 사용자가 느끼는 제품의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이 있다면 적절히 써주는 것이 좋다.  화장품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할 때도 느낀 것이지만 장점만 있는 화장품은 없다. 이제는 누리꾼들도 똑똑해졌기 때문에 좋다고 찬양만 늘어놓은 광고성 리뷰는 진정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다. 물론 브랜드 측에서도 냉철한 판단을 선호하는 추세다.

제품의 특징만을 나열하는 것보다는 사용자에 맞춘 리뷰가 좋다. 나에게 맞는 부분은 이러이러한 부분이었고 이러한 피부 타입이라면 제품의 어떠한 점이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다각도로 의견을 적는 것이 좋다.


Q. 아무래도 남들보다 더 많은 뷰티 제품을 접했을 것 같다. 지금까지 사용해본 제품 중 뷰티 블로거로서 꼭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

A. 단연 M사의 모공 프라이머. 바르고 나면 마치 내 피부인 것처럼 밀착감이 좋다. 특히 모공이 넓어서 고민인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제품. 이 제품은 브랜드 측에서 제공받고 리뷰한 것이 아니라 직접 구매해 포스팅했던 제품인데 이 제품의 리뷰만큼은 과감하게 칭찬했다.

B사의 클렌징 밤도 손꼽는 베스트 제품이다. 색조 메이크업 시에는 립앤 아이 리무버를 사용해줘야 하지만 B사의 클렌징 밤은 하나로도 베이스 메이크업은 물론 색조 메이크업까지 깔끔하게 지워진다. 현재 세통 째 사용하고 있다.

모든 신제품을 다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구매해서 리뷰하는 제품도 상당히 많다. 그중에서도 M사의 모공 프라이머와 B사의 클렌징 밤은 자신 있게 추천하는 베스트 뷰티 아이템이다.

Q. 나만의 뷰티 케어법이 있는가

A.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천연팩을 추천한다. 얼마 전에도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해 ‘초콜릿 천연팩’ 영상을 제작했는데 꽤 반응이 좋았다. 100% 카카오 가루에 꿀과 우유를 섞어 얼굴에 바르면 되는데 카카오 가루 속의 안티에이징 성분과 꿀의 보습 성분이 피부를 깨끗하게 가꿔준다. 때로는 어머니가 보내주시는 곡물 가루를 이용해 천연팩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Q. 제작한 영상들이 모두 수준급이다. 뷰티 영상 제작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A. 외국에는 이미 뷰티 유튜버가 굉장히 많다.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부터 뷰티 영상을 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CJ E&M의 뷰티 앱 ‘뷰티인미’를 통해 본격적인 뷰티 유튜버로 활동하게 되었다.

애정을 가지고 하다 보니 실력이 점차 늘었다. 하나의 영상도 퀄리티 있게 잘 만들고 싶어서 개인적으로 조명도 구입하고 편집 기술을 익히기 위해 인터넷을 참고하는 것은 물론 학원까지 다녔다. 

메이크업의 경우 글로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미 발색이 된 사진을 보는 것보다는 발색하는 과정이 담긴, 움직이는 영상이야말로 보는 이로 하여금 눈에 더 쏙쏙 들어오게 할 수 있었다.

영상을 올리면 누리꾼들의 피드백도 더 빠르고 재미있다. 처음 영상을 올렸을 때에는 댓글이 30개 정도 달렸었는데 요즘에는 100개 이상 달린다. 뷰티 유튜버로 활동한 이후 누리꾼들과 소통하는 재미도 더 커진 것 같다. (사진출처: 네이버 블로그 ‘예뻐지는시간,새벽이야기’, 페이스북,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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