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체질 개선한 신형 투싼, 경쟁력 자신한다"

입력 2015-03-17 14:35   수정 2015-03-17 14:58


 "제네시스와 쏘나타에 이어 투싼도 기본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본질적인 변화를 꾀했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한다. 단발성 이벤트나 마케팅 활동에 의지해선 성장에 한계가 있다. 앞으로도 기본에 충실한 제품 전략을 이어가겠다"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을 출시하면서 제품 성능 자체를 적극 강조했다. 디자인과 마케팅 활동도 중요하지만 국내 소비자의 신뢰를 얻으려면 기본적인 성능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 신차발표회에 참석한 회사 임원진들도 주행성능과 안전성, 효율, 승차감 등 새 차의 성능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설명하는 데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다음은 현대차 임원진과의 일문일답.






 -경쟁차종 대비 신형 투싼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김상대 현대차 국내 마케팅 실장 이사)R2.0ℓ는 폭스바겐 티구안이 경쟁차종이다. U2 1.7ℓ는 최근 시장이 크게 형성되는 엔트리급 SUV들과 경쟁할 것이다. 신형 투싼은 상품성과 기본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세계적인 수준의 SUV를 출시했다고 자부한다. 제네시스 런칭 이후 쏘나타를 거쳐 회사의 달라진 제품철학을 반영해 기본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 초고장력강판 비중이 51%에 이르고 구조용 접착제 적용 길이가 102m에 이른다. 차체 강성이 높아진 만큼 승차감과 핸들링, NVH(소음, 진동 억제) 모두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엔진과 소음 및 효율 개선을 위한 ISG(정지 상태에서 자동으로 엔진을 멈추는 기능)를 탑재했다. 안전에 대해선 결코 양보할 수 없다. 국내 안전도 테스트인 KNCAP 1등급, 미국 TSP+ 및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최고 수준을 통과하는 걸 목표로 개발했다. 편의 안전품목도 최고 수준이다. 내비게이션에 영문화 기능까지 반영했다.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까지 고려한 부분이다"

 -투싼 디자인이 싼타페와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차별화된 점은
 "(주병철 내장디자인실 실장 이사)디자인 차별화는 디자인팀에게도 상당히 어려운 숙제다. 신형 투싼은 젊은 소비층을 고려해 역동성을 중점적으로 표현했다. 싼타페는 가족지향적인 성격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여기에 새 차는 볼륨을 강조하고 전면부를 입체적으로 디자인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실내도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통해 세련되면서도 편리하게 마무리했다"

 -향후 마케팅 방향성은
 "(김상대 이사)타깃 소비층에 맞춰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R2.0ℓ는 기존의 가족지향적인 소비층을 공략한다. 공간활용성과 경제성 등을 강조할 것이다. U2 1.7ℓ는 보다 적극적으로 젊은층과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다. 백화점이나 쇼핑거리 등에 차를 전시하고 수입차 비교시승, 카셰어링 등을 통해 충분히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형 엔진들의 운용 계획은
 "(김상대 이사)U2 1.7ℓ의 시장 반응이 좋다. 다운사이징 엔진에 7단 DCT를 결합해 효율도 좋고 '펀 투 드라이브'도 가능해서다. 앞으로 적용 차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적용하지 않은 이유는
 "(박병철 RV 총괄2 PM 이사)어드밴스드 에어백은 북미 시장에서 법규로 요구하는 부분이다. 특히 유아용 시트와 연관성이 높은데 관련 업체들과 협업이 필요하다. 국내에도 제네시스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투싼에도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장착될 것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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