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해외 스포츠카에 타이어 공급해 기술력 입증

입력 2015-03-18 08:54   수정 2015-03-24 16:35


 한국타이어가 독일 3대 명차에 이어 포드 머스탱, 아우디 TT 등의 스포츠카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키로 해 주목받고 있다. 

 18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포드의 올뉴 머스탱에 프리미엄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노블2'를 장착하고 있다. 이 타이어는 '2015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제품으로, 고속주행과 코너링에서 호평받고 있다. 머스탱이 고성능을 지향하는 차인 만큼 한국타이어의 초고성능 제품을 선택한 것.  






 한국타이어는 이에 앞서 지난해 '벤투스 S1 에보2'를 아우디 뉴 TT의 신차용으로 납품했다. 정확한 핸들링과 뛰어난 제동력이 아우디의 선택을 받은 이유로 꼽힌다. 연료효율과 소음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달리고 서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스포츠카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한국타이어의 기술력도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스포츠카용 타이어는 고속에서 정확한 핸들링과 제동성능에 초점을 맞춰 개발하는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력을 갖춰야만 공급이 가능하다.






 한국타이어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모터스포츠 활동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모터스포츠 자체가 경주차와 타이어의 한계를 끌어내는 극한의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권위있는 자동차경주대회의 타이어가 해당 브랜드의 기술력과 신뢰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여겨지는 것도 그래서다.

 한국타이어가 참여중인 자동차경주는 국내외 40여 개에 달한다. 세계 최고의 투어링카경주 대회인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를 비롯해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 등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모터스포츠를 통한 제조사와의 관계도 돈독하다. 특히 아우디와의 관계는 DTM, 뉘르부르크링 24시 등 주요 경주에서 두드러진다. 그 결과 지난 2011년 DTM 대회 직후 아우디가 한국타이어에 고품질 레이싱 타이어와 테스트 지원 등에 대해 '감사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스포츠카 외에 지난 2013년 벤츠 뉴 S클래스, BMW 5시리즈 등 프리미엄 세단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제조사의 입지를 다져 가는 중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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