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전기동력 브랜드 'i'의 두 번째 제품인 i8을 26일 출시했다.
BMW에 따르면 i8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카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신소재 경량 차체, 효율적인 동력 및 구동계가 특징이다. 외관은 길이 4,689㎜, 너비 1,942㎜, 높이 1,291㎜의 크기에 역동성을 표현한 비율과 다양한 표면을 겹친 레이어링 면처리, 날렵한 실루엣을 그렸다. 여기에 전기모터와 엔진을 구분하는 구조를 위해 차체의 앞쪽과 뒤쪽을 낮게 만들어 PHEV 스포츠카라는 컨셉트를 살려냈다. 측면은 날개처럼 위로 열리는 시저 도어와, BMW i를 상징하는 블랙벨트가 보닛에서 'V'자 형태로 시작한다. 풀 LED 헤드 램프와 하이빔 어시스턴트 등도 기본 장착했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 설계를 추구했다. 또 입체적인 구조에 대비가 강한 색상을 조합해 첨단 분위기를 낸다. 천연 가죽시트를 넣고, 도어 트림과 사이드 트림,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가죽으로 마감했다. 추가로 달버지아 브라운 색상의 할로 패키지로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BMW i 고유의 파란 색상은 안전벨트와 스티칭 그리고 스티어링 휠에 사용했다.
라이프 드라이브 구조를 통해 탑승공간과 동력 모듈을 완벽하게 분리한 점도 특징이다. 탑승공간(라이프 모듈)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동력 모듈은 알루미늄으로 제작했다. 덕분에 차체 무게를 1,485㎏까지 줄일 수 있었다.
동력계는 3기통 1.5ℓ 트윈터보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했다. 엔진 단독으로 최고 231마력, 최대 32.7㎏·m를 발휘한다. 6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했다. 전기모터는 최고 131마력, 최대 25.5㎏·m를 낸다. 2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한다. 엔진과 전기모터는 각각 뒷바퀴, 앞바퀴를 굴린다. 0→100㎞/h 가속시간은 4.4초다. 전기모터 단독으로는 시속 120㎞를 내고, 최대 37㎞(유럽 기준)를 달릴 수 있다. 엔진과 전기모터를 더하면 600㎞(유럽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PHEV 특성상 배터리를 완전히 사용한 후에 엔진만으로도 움직일 수 있다.
주행모드는 스포츠, 컴포트, 에코 프로, e드라이브가 있다. 컴포트는 역동성과 효율성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주행모드다. 스포츠는 전기모터로 출력을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를 체계적으로 회수, 배터리에 공급한다. 에코 프로는 전기모드와 하이브리드모드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경제운전모드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용량은 7.1㎾h다. 일반 가정용 220V 전원과 BMW i 월박스, 공공충전소 등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 충전시간은 220V 플러그 사용 시 약 2.5~4시간, 월박스는 약 2시간이다.
편의품목은 DMB 기능을 갖춘 내비게이션과 컴포트 엑세스 기능, 헤드업 디스플레이, 하만카돈 하이파이 라우더 스피커 시스템 등을 갖췄다.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를 통해 긴급전화를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다. 안전품목으로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보행자 보호 사운드 등을 넣었다. 또 BMW i 리모트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전기주행가능거리, 충전상태, 연료량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새 차의 판매가격은 1억9,990만 원이다. 이미 100대 정도 사전계약을 통해 판매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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