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보다 좋은 차 만들기' 계획, 착실히 진행 중"

입력 2015-03-29 23:50  


 토요타자동차가 최근 글로벌 비전 추진상황을 공개하고 '보다 좋은 차 만들기'를 통한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27일 회사에 따르면 '보다 좋은차 만들기 전략'은 지난 2011년 수립됐으며, 새 글로벌 아키텍처(TNGA)에 입각한 상품개발, 생산 및 공정기술 혁신, 인재육성 강화 등을 포함한다. 특히 올해는 TNGA를 도입한 신차를 투입하고, 3월 조직개편을 단행으로 조직력 강화에 나선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TNGA는 동력계와 플랫폼을 함께 개발해 성능과 상품성 향상을 꾀하는 게 핵심이다. 여기에 플랫폼 공유로 원가 절감도 노린다. 각 부품과 유닛의 공동 사용을 통해 이전 대비 20% 이상 개발 자원을 아꼈으며, 확보 자원으로 선행 기술 개발과 상품성 강화에 재투자한다. 

 새 플랫폼은 낮은 자세, 멋진 디자인, 기분 좋은 핸들링, 질감 높은 승차감, 충돌 안전성능 개선 등을 지향한다. 무게중심을 최대한 낮추는 동력계 배치가 이뤄지며, 골격 구조 개선으로 차체 강성을 기존 대비 30~65% 강화한다. 레이저 용접 기술 등 신기술도 적극 도입할 예정으로, 신형 플랫폼은 올해 발표할 전륜구동 중형차에 적용한다. 2020년경에는 전체 판매의 절반 정도에 도입할 방침이다.

 동력계는 저중심화, 경량화, 소형화, 모듈화 등을 통해 고성능·고효율을 추구한다. 엔진 열효율, 변속기 동력 전달률의 개선으로 동력계 전체효율 25%, 성능 15% 이상을 높이는 게 목표다. 하이브리드도 구동 유닛의 재배치, 모터와 인버터 및 배터리 소형화, 고효율화 등으로 효율도 15% 이상 올릴 계획이다. 새 동력계는 2015년 출시될 신차부터 상용화를 시작한다.

 생산은 신공장 건설을 동결하고, 기존 설비의 활용을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생산 라인의 범용성을 높여 여러 공장에서 같은 차종을 생산하는 링크 생산을 진행하는 것. 또한 잉여 설비가 없도록 가동률을 극대화한다. 전체 생산시설의 부하율은 현행 70%에서 90%까지 끌어올린다. 여기에 올해는 생산 차종 전환 시 설비 투자액을 2008년 대비 50% 절감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새 공장보다 기존 공장의 유휴 공간을 활용하고, 도장부스의 설비를 축소하는 '작고 간단한' 생산 라인도 지향한다. 이를 통해 초기 투자 부문에서만 2008년 대비 약 40% 비용을 절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마련된 자원은 친환경 공장 짓기에 투입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같은 기간 55% 정도 감축한다.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사장은 "글로벌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지금과 같은 사고나 업무 처리 방식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바랄 수 없다"며 "토요타 스스로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할 시대"라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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