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적시적기' 신차 전략으로 소형차 판매실적을 늘리고 있다.
11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SM3는 올 1분기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지난 1월 1,008대에 머물며 다소 주춤했던 판매가 2월에는 1,374대로 전월 대비 36.3% 증가했다. 3월에는 1,583대로 2월보다 또 15.2% 늘었다.
이 처럼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자 르노삼성은 2016년형 SM3 네오를 출시, 상승세를 부추겼다. 지난해 4월 부분변경을 선보이고, 11월 트림별 편의품목 변경 및 R4U 에디션을 출시한 지 5개월만이다. 새 차는 각 트림별로 기본품목을 추가한 반면 가격변동은 최소화했다. 호평을 받고 있는 새 패밀리룩에 이어 탄탄한 편의품목으로 경쟁력을 갖춘 것.
SM3 네오는 소비자 요구가 많았던 LE 트림을 부활시켰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17인치 글로시 블랙 투톤 알로이 휠, 전면 하단 듀얼 크롬바 등을 기본 적용했다. RE 트림에는 선택 품목으로 제공하던 블랙 가죽시트를 가격변동없이 추가했다. SE 트림은 프로젝션 헤드 램프와 오토라이팅 헤드 램프, 레인센싱 와이퍼, 글로시 블랙 인테리어 등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아울러 깊이감이 돋보이는 펄 그레이 외관 색상을 추가해 선택폭을 넓혔다.
회사측은 중·대형차에 탑재한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도 RE 트림에 선택품목으로 제공한다. 주 타깃층인 20~30대 소비자의 IT 욕구를 반영한 결과다. 스마트 미러링은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융합시킨 인포테인먼트 기술이다. T맵 내비게이션 등 각종 앱을 통신사 구분없이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화면에 구현할 수 있다. 블루투스 방식이 아닌 와이파이로 연결하는 시스템으로, 차내 모니터와 스마트폰 간 양방향 조작이 가능하다. 와이파이 방식은 데이터 전송속도와 양에서 블루투스를 능가해 전송 및 조작이 편리하다.
SM3에 최신 기술을 발빠르게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마트 키를 지닌 채 차에서 멀어지기만 해도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잠기는 오토클로징을 비롯해 스마트 커넥터와 보스 오디오 시스템 등 고급 편의품목을 이미 준중형 최초로 적용했던 것.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신차를 적시적기에 출시, 시장에 대처한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준중형을 포함한 소형차시장이 점점 축소되는 추세에서도 SM3가 꿋꿋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인정받은 탄탄한 기본기가 받쳐줘 신차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형 SM3 네오는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 편의품목으로 두루 사랑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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