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울려’ 김정은 “‘앵그리맘’ 김희선과 비슷하지만 달라”

입력 2015-04-14 16:16  


[bnt뉴스 최주란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여자를 울려’ 김정은이 ‘앵그리맘’ 김희선의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

4월14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극본 하청옥, 연출 김근홍 박상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근홍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정은, 송창의, 하희라, 이태란, 오대규, 박상현(천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정은은 ‘학교폭력’이라는 소재가 비슷한 ‘앵그리맘’에 대해 “드라마를 봤다. 비슷한 이야기를 하더라”라며 운을 뗐다.

김정은은 “왕따, 학교 폭력 등이 공교롭게 같이 회자가 된다는 것은 (사회에) 무언가 문제가 있어서 혹은 사람들이 목 말라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멜로 등 여러 가지 소재를 다루는 것도 좋지만 이런 이야기도 보여드리고 시청자에게 생각하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앵그리맘’ 김희선 씨와는 형사출신답게 아이들을 감싸 안아주는 점들이 비슷하지만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해학생들도 우회시킬 수 있는 푸근함, ‘여자를 울려’는 가해학생들의 입장도 생각해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근홍 감독은 “가장 큰 차이점은 ‘앵그리맘’은 김희선 씨가 직접적 당사자이지만 ‘여자를 울려’는 직접적 당사자가 나중에 밝혀지기 때문에 덕인(김정은)이 (문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본다”고 설명했다.

극중 김정은은 전직 강력반 여형사 출신으로 아들의 죽음 이후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아들이 다니던 학교 앞에서 간이식당을 운영하는 정덕인 역을 맡았다.

한편 ‘여자를 울려’는 아들을 잃은 한 여자가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는 과정과 그를 둘러싼 재벌가 집안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 용서를 그린 드라마다. 18일 오후 8시4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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