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이수경-조현철-조복래, 실력파 신예들의 강렬한 만남

입력 2015-04-16 11:00  


[bnt뉴스 박슬기 기자] 충무로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예 배우들이 영화 ‘차이나타운’에 총 출동했다.

4월16일 영화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측이 폭발적인 에너지로 드라마에 강렬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충무로 신예 식구들을 공개했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호구의 사랑’에서 톡톡 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이수경은 일영(김고은)과 함께 차이나타운에서 자란 소녀 쏭 역할을 맡았다. 빨간 머리에 매니큐어까지 또래 소녀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의 쏭은 비정한 세계, 차이나타운에서 살아남기 위해 거침없이 욕설을 내뱉고, 마약에 손을 대며 일영에게 걱정을 안겨주는 인물이다.

위태로운 10대 쏭 역할을 캐스팅하기 위해 진행된 오디션에서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역할을 거머쥔 이수경에 한준희 감독은 “그야말로 타고난 배우다. 촬영에 들어가는 순간 다른 사람이 된다”고 칭찬했다.

또한 다수의 단편영화에서 연출, 각본, 연기를 겸하며 활약해운 조현철이 ‘차이나타운’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능은 낮지만 엄마의 말이라면 무조건 실행에 옮기고 마는 홍주 역을 맡아 짧은 등장에도 뇌리에 깊이 박히는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바나나 우유를 좋아하는 천진난만함부터 순간 숨겨왔던 광기를 폭발시키는 연기까지 홍주 캐릭터는 그 어떤 인물보다 연기하기 어려웠으나 조현철은 정제되지 않은 날 것의 연기로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전달할 계획이다.

최근 ‘쎄시봉’ ‘우리는 형제입니다’ 등에서 개성 있는 외모와 독특한 매력으로 주목 받은 조복래는 보관함에서 버려진 일영을 엄마에게 팔아버린 남자 탁을 연기한다. 일영에게 차이타나운에서의 삶을 짐 지우는 장본인이자 그 또한 일영으로 인해 인생이 꼬이기 시작하는 인물.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냉혈한이자 얼굴을 가로지르는 흉터와 속내를 읽을 수 없는 표정까지 베일에 싸여 있는 탁을 묵묵히 연기해낸 조복해는 이전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전한다.

한편 충무로의 신예들이 총 집합한 ‘차이나 타운’은 이달 29일 개봉된다. (사진제공: 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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