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시트로엥의 PSA그룹이 프리미엄 브랜드 DS로 컴팩트 SUV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20일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PSA는 DS 브랜드의 새 소형 SUV 제품군을 프랑스 파리 포아시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B 세그먼트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 현재 DS는 해치백 제품군 소형 DS3과 준중형 DS4, 플래그십 DS5로 구성된다. 세단형 DS 5LS와 중형 SUV DS6는 중국에서만 생산 및 판매한다.
이런 가운데 시트로엥이 DS SUV를 내놓기로 한 이유는 최근 'DS'가 판매 부진을 겪고 있어서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는 11만8,472대로 전년대비 3.4% 하락했다. 특히 가장 큰 시장인 유럽 판매는 전년대비 19% 줄어든 8만6,044대로 집계됐다. DS3의 경우 6년, DS4와 DS5는 4년 동안 후속 차종이 전무했다는 점에서 하락은 당연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중이다.
DS 소형 SUV에 대한 상세 정보는 알려진 바 없지만 최근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카를로스 타바레즈 르노그룹 CEO는 "새 제품은 소형 SUV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출시는 2018년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PSA는 지난해 2014-2018 중기 경영 재건 계획 '백 인 더 레이스(Back in the race)'의 실행 기획으로 시트로엥의 고급차 제품군 'DS'를 분리했다. 또 푸조와 시트로엥 브랜드에 2년 이내 새로운 명명 체계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브랜드별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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