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프리우스 V' 뭐가 다르지?

입력 2015-04-21 09:51   수정 2015-04-25 15:55


 한국토요타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제품군 강화를 위해 내놓은 프리우스 V와 기존 프리우스의 차이점에 대해 소비자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얼핏 보면 판매중인 프리우스와 별 차이가 없어서다. 






 21일 한국토요타는 "프리우스 V는 프리우스의 실내가 작다는 소비자 불만을 반영해 개발한 차"라며 "높이는 낮추되 길이와 너비는 프리우스 대비 각각 165㎜와 95㎜를 키웠다"고 말했다.  엔진과 변속기는 프리우스와 같다. 1,798㏄ 가솔린 엔진에 최고 82마력의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로, 내연기관과 전기모터의 시스템 총 출력은 136마력이다. 

 프리우스 V는  프리우스보다 차체가 커 효율은 다소 떨어진다. 프리우스는 복합효율이 ℓ당 21㎞인 반면 프리우스 V는 17.9㎞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프리우스는 ㎞당 77g인 반면 프리우스 V는 92g이다. 덩치를 키우고 편의품목을 보강하면서 무게가 120㎏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정부가 하이브리드카에 추가로 지급하는 보조금 기준이 ㎞당 98g 이하의 탄소 배출량이어서 두 차 모두 보조금 지급 대상이다.






 고효율이 중요한 하이브리드카에서 토요타가 상대적으로 효율이 조금 떨어지는 프리우스 V를 추가한 이유는 고객들의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실제 프리우스는 이미 'E, M, S' 트림으로 나눠  각각 3,140만 원, 3,780만 원, 4,130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리우스 V를 3,880만 원으로 책정, 효율과 공간활용성의 접점을 찾으려 했던 셈이다.






 그 만큼 프리우스 V는 공간이 장점이다. 프리우스 V의 길이, 너비, 높이를 프리우스 대비 165㎜, 95㎜, 25㎜ 늘린 이유도 소비자들의 공간 활용성 요구를 읽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뒷좌석은 15㎜씩 12단계로 조절되는 시트 슬라이딩 및 리클라이닝 기능을 채택, 비교적 키가 큰 사람도 넉넉히 앉을 수 있다. 또 2열을 접었을 때는 중형 SUV에 버금가는 1,905ℓ의 트렁크 용량을 확보한다.

 전체적으로 차체가 커졌다는 점에서 안전품목도 기본화했다. 전자제어 브레이크 시스템, 경사로 밀림방지장치 등이 대표적이다. 그 결과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충돌시험에서 2015년 최우수등급을 받기도 했다. 파노라마 루프와 LED 헤드 램프, 한국형 내비게이션도 갖췄다.






 공간을 키운 토요타의 전략은 어느 정도 인정받는 중이다. 프리우스 V가 출시 3일만에 20대나 계약된 만큼 월 150대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프리우스 V는 프리우스의 고효율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단점으로 지적됐던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한 전략차종"이라며 "소비자 요구를 최대한 수용한다는 토요타 철학을 반영한 차"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9년 한국시장에 소개된 프리우스는 첫 해 376대 판매를 시작으로 지난해 1,580대가 팔리는 등 올해 3월까지 모두 9,178대가 판매돼 1만대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한국토요타는 프리우스 V가 가세한 만큼 올해 누적 1만 대를 충분히 넘길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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