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감독 이사회, 피에히 의장 전격 사임

입력 2015-04-26 17:54   수정 2015-04-26 17:55


 폭스바겐 감독 이사회 페르디난트 피에히 의장이 전격 사임했다.

 2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사퇴 배경은 폭스바겐 CEO 마틴 빈터콘과의 경쟁이다. 피에히 의장과 빈터콘 CEO 및 이사와 갈등이 있었고, 최근 불화가 극에 달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그룹 감독 이사회의 빈터콘 지지 성명은 결정적이었다. 공석은 베르톨트 후버 부의장이 임시로 맡게 됐다. 새 의장은 내달 5일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그의 부인 우르슐라 피에히도 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피에히는 1937년 포르쉐 창업자 페르디난트 포르쉐의 외손자로 태어났다. 1962년 취리히 연방공대를 졸업한 그는 이듬해 포르쉐에 입사, 엔진 개발을 맡으면서 자동차 업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1972년 아우디 입사, 1988년 회사 회장에 올라 브랜드 성장을 이끌었다. 1993년 폭스바겐그룹 회장을 역임했으며 회장직에서 물러난 2002년부터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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