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독립 기관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소액주주를 비롯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마련된다. 해당 단체는 인수·합병(M&A), 주요 자산취득 등의 경영 상황이 발생하거나 위원회가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사안에 대해 이사회 결정에 주주의 권익을 반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원회는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 내부 경영자와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위원회 소속 사외이사 1인은 주주 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로 선임, 책임소재를 강화한 게 특징이다. 위원회 활동은 매년 지속가능보고서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주주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는 국내 투자자 간담회 및 해외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NDR) 등에도 참석, 이사회와 주주 간 소통 역할도 담당한다.
회사와 주권자 간 소통 강화를 위한 방안도 제시한다. 우선 감사보고서 공시 시기를 관련 법규에서 제시한 '주주총회 1주일 전'보다 앞당겨 주주에게 직접 보고할 예정이다. 해외투자자를 위한 주총 안건 영문 설명 자료도 제공한다.
현대차는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독립적 위원회를 설치한 건 주주 친화적인 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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