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틴’ 박진영의 ‘스타 육성’ 프로젝트, 만족시킬까(종합)

입력 2015-04-29 16:36   수정 2015-04-29 16:45


[bnt뉴스 김예나 기자] 가장 JYP스러운 걸그룹의 필수 덕목은 결국 “스타성”인가.

4월29일 서울 여의도동 63빌딩 파인홀에서 JYP엔터테인먼트 새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Mnet ‘식스틴(SIXTEEN)’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최승준 CP, 김정범 PD 그리고 가수 박진영이 참석해 ‘식스틴’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진행 방식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식스틴’은 원더걸스, 미쓰에이를 잇는 새로운 걸그룹 멤버를 결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원더걸스, 미쓰에이(miss A)에 이어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의 탄생 무대라는 점에서 음악 관계자들은 물론 국내외 팬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새 걸그룹 이름이 트와이스(TWICE)임을 밝힌 박진영은 “귀로 한 번 감동 주고 눈으로 다시 한 번 감동주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그룹명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더걸스, 미쓰에이가 갖고 있는 색깔인 건강함과 친근함을 이어받되 엣지 있고 와일드한 느낌이 보강될 것 같다”고 예고했다. 또 박진영은 “‘식스틴’ 멤버들은 기존 JYP 소속 아티스트들에 비해 예능감이 좋고 잘 할 것 같은 친구들도 많이 보인다”며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 JYP 만의 색깔 찾기 

기존 춤과 노래만으로 평가하는 일반 오디션 프로그램을 생각한다면 오해다. ‘식스틴’은 단순히 가창력과 댄스 실력을 갖춘 걸그룹을 데뷔시키는 데 목적을 둔 것이 아니라 대중이 원하는 ‘스타성’을 일순위로 염두에 둔 채 모든 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박진영은 “대형 기획사 중에서 춤, 노래 이외의 것을 많이 보는 회사가 JYP일 것이다. 연습생 중 아무리 춤을 잘 추고 노래를 잘해도 외적인 면이 JYP와 맞지 않으면 회사에서 방출하곤 했다. 춤, 노래 이외의 것들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멤버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진영은 탈락자의 행보에 대해 “우리 회사는 언제나 냉정하게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그들을 위해서라도 떠나 보내주는 게 가장 바람직한 것 같다. 다른 회사를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그 친구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탈락자를 걱정하는 박진영의 마음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다른 것보다 가장 큰 걱정거리는 아이들의 상처다. 떨어질 때 받는 아이들의 상처는 아무리 최선을 다 했어도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참가자 부모님들을 다 만나서 스트레스와 상처가 있을 수 있다고 말씀을 드렸고, 동의를 해 주신 아이들만 출연했다. 그런 부분이 가장 큰 걱정이다”고 전했다.

▲ 메이저 VS 마이너의 대결

후보생 7명과 연습생 9명을 메이저 그룹과 마이너 그룹으로 나눠 차등 혜택을 부여한다는 것이 ‘식스틴’의 기본 규칙이다. 하지만 매회 미션에 승강제를 둬 끝까지 그 결과를 알 수 없도록 승격과 강등, 탈락의 과정을 긴장감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정범 PD는 “마이너와 메이저로 나눈 이유는 동기부여다. 동기부여라 함은 메이저와 마이너 그룹을 나눔으로써 아이들이 결속감을 배울 수 있다는 의미다. 메이저에 들어간 친구들은 JYP 선배들의 조언을 들을 수 있을 것이고 그 자체가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또 그들을 바라보는 마이너 친구들은 ‘아 내가 더 잘 해야겠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프로그램이 잔인하다고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많이 배울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다. 자신의 몸짓과 눈빛이 대중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 배울 수 있고, 혹독한 미션 과정을 이겨내면서 또 배울 것이다. 단순하게 춤, 노래만 열심히 해서 미션을 성공하고 올라가는 게 아니라 자신을 돌아본다는 것이 포인트라고 생각 한다. 스타성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잔인할 수도 있지만 좋은 점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최종 선발, 시청자들의 적극적 관심 필요해

이달 13일부터 ‘식스틴’ 후보 16명의 프로필 영상이 매일 공개되면서 벌써부터 국내외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프로그램 이전 멤버들을 선공개한 만큼 시청자와의 상호작용을 결과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것이 ‘식스틴’의 취지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은 “좋은 그룹의 탄생을 함께 도와 달라. ‘식스틴’은 진실만을 말한다. 지금 한 사람 한 사람 처음 생각했던 이미지와 달라서 제작진도 저도 혼란스럽다.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많은 의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정범 PD는 “열여섯 명의 색깔 하나하나 모두 다르다. 춤추는 모습, 노래하는 모습, 일상적인 모습 등등 각기다른 매력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는 미션을 통해 한 사람씩 진화하고 이변을 보인다는 것도 볼 재미다.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식스틴’의 메리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국 가장 중심을 두고 있는 포인트는 ‘스타성’이었다. 원더걸스, 미쓰에이가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며 JYP의 자존심을 세운 것처럼 트와이스 역시 가요계에서 롱런할만한 재목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놓고 스타 메이킹을 선언한 JYP의 잔인한 경쟁을 뚫고 이겨낸 최종 멤버들의 화려한 데뷔가 무척 기대되는 바다.

한편 ‘식스틴’은 내달 5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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