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박슬기 기자] 영화 ‘무뢰한’이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5월1일 영화 ‘무뢰한’(감독 오승욱) 측이 완벽한 싱크로율이 돋보이는 캐릭터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공개된 캐릭터 영상에는 전도연, 김남길이 ‘무뢰한’ 속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살인자의 여자 김혜경과 목표에 중독된 비정한 형사 정재곤을 완벽하게 소화하기까지, 그들의 깊은 고민을 엿볼 수 있다.
범인을 잡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일 중독의 비정한 형사 정재곤으로 완벽히 분한 김남길. 그는 말 그대로 ‘무뢰한’ 그 자체의 삶을 사는 정재곤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어디에서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특히 형사 정재곤의 모습을 더욱 현실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잠은 차에서 자고 밥은 늘 도시락으로 해결한다는 콘셉트를 몸소 보여준 김남길은 의도치 않은 먹방을 선보이며 눈길을 끈다. 이에 오승욱 감독은 “시나리오 속의 캐릭터를 연기하기보다 뒷골목에서, 술집에서 혹은 진짜 경찰서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인간히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며 형사, 그 자체를 표현해낸 김남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전도연은 한 때는 잘 나가던 텐프로였지만, 삼류 술집 여자로 몰락해버린 김혜경으로 분해 또 한 번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했다. 한국 여배우의 전무후무한 신세계를 보여준 그는 본인이 맡은 캐릭터 깅혜경에 대해 “강한 여자처럼 보이지만 정재곤을 통해서 사랑하는 남자 안에 안주하고 싶어하며, 한 번에 부서질 수 있는 유리 같은 마음을 가진 여자”로 묘사하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전도연은 “이들이 어떻게 살아남느냐 살아가느냐도 있지만, 그들이 어떻게 사랑하면서 사느냐를 보여주고 싶은 영화이기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애정 어린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전도연과 김남길의 만남으로 그려낸 하드보일드 멜로 ‘무뢰한’은 이번달 27일 개봉된다. (사진제공: 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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