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준, 연극 ‘나와 할아버지’ 무대 다시 올라…준희 역 캐스팅

입력 2015-05-06 19:00  


[bnt뉴스 조혜진 인턴기자] 배우 이희준이 연극 ‘나와 할아버지’ 무대에 섰다.

5월5일 개막한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가슴 따뜻한 여정을 담고 있다. 멋진 멜로드라마를 쓰고 싶은 공연대본작가 준희가 전쟁 통에 헤어진 외할아버지의 옛 연인을 찾아 나서는 데 동행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작과 연출을 맡은 민준호 연출가가 실제 자신과 할아버지 사이에 있었던 일을 준희의 관점에서 수필극 형태로 풀어냈다.

지난 2013년 남산희곡페스티벌을 통해 첫 선을 보인 ‘나와 할아버지’는 낭독공연만으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그해 7월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초연했다. 특히 리얼리티 가득한 대사와 생동감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이희준은 준희 역으로 출연, 초연과 재연을 함께했던 홍우진, 오의식과 같은 역할을 맡았다. 김승욱과 오용도 다시 외할아버지로 돌아왔으며, 이외에도 한갑수 이지선 박정표 박보경 등 새 배우들이 합류했다.

민준호 연출가는 “대본을 쓴 지 거의 10년이 다 돼 가는데 이제야 작품이 할아버지, 준희, 그리고 작가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알 것 같다”며 “바쁘고 빠른 삶에 지친 분들이라면, 작품을 보고 조금이나마 마음의 여유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8월2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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