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극한의 다운사이징 엔진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ℓ의 배기량으로 272마력을 내는 엔진이다.
폭스바겐은 지난 7일 오스트리아에서 개막한 빈 엔진 심포지움에서 이 같이 밝혔다. 3기통 1.0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 TSI의 고성능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 이 엔진은 폭스바겐의 소형차 폴로와 아우디 A1 등에 얹고 있다. 이 밖에도 그룹 산하의 다양한 브랜드, 각종 제품에 널리 탑재하는 폭스바겐의 대표 다운사이징 엔진이다.
빈 엔진 심포지움 2015에서 발표한 새로운 고성능 다운사이징 엔진의 초기 시험용 버전은 최고 272마력, 최대 27.5㎏·m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고성능이 가능한 건 모노스크롤 터보차저에 e-부스터라는 신기술을 적용한 덕분이다. e-부스터는 전기모터로, 주로 엔진의 저회전 영역에서 동력을 보조한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3기통 1.4ℓ TDI를 얹은 신형 폴로를 지난 서울모터쇼에 소개하고, 판매 중이다. 해당 엔진은 지난해 5월 빈 엔진 심포지엄에서 처음 발표됐다. MDB라 불리는 폭스바겐 모듈러 디젤 컴포넌트 시스템의 핵심 엔진으로 꼽히며, 앞으로 4기통 1.6ℓ TDI를 대체할 예정이다. 최고 90마력, 최대 23.5㎏·m의 힘을 확보했다. 여기에 자동 7단 변속기가 조합돼 ℓ당 17.4㎞의 효율을 갖췄다. 판매가격은 2,620만원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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