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새로운 SUV의 양산을 공식 발표했다.
27일(현지 시간)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CEO와 아우디 루퍼트 스테들러 CEO,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회동을 갖고 람보르기니의 새로운 SUV 양산에 관한 합의내용을 발표했다.
람보르기니는 신형 SUV 양산을 위해 최대 500명의 인원을 고용하는 조건으로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8,000만 유로(약 968억 원)의 세제혜택을 받는다. 새 차는 오는 2018년 출시를 목표로 람보르기니 본사가 위치한 이탈리아 산타가타 볼로냐의 생산라인에서 만든다. 연간 생산목표는 3,000대로, 현 2,500여 대 생산수준을 넘어서는 규모다. 이에 따라 생산설비 및 인력의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
람보르기니의 신형 SUV는 지난 1986년 출시한 LM002에 이은 두 번째 제품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2년 베이징모터쇼에 SUV 컨셉트카 '우르스'를 선보인 바 있다. 새 제품의 상세 사항은 알려진 바 없으나 우르스 컨셉트의 경우 람보르기니 경량화 기술 노하우를 적용하고, V8 4.0ℓ 엔진과 하이브리드 구동계로 최고 600마력의 성능을 낸다. 또 포지드 컴포지트 등 첨단 탄소섬유 기술을 적용한 혁신적인 소재들을 대거 사용했다.
람보르기니 CEO 스테판 윙켈만은 "이번 SUV 양산 결정은 람보르기니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람보르기니의 세 번째 라인업이 될 새 SUV로 인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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