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딱 너 같은 딸’ 정보석의 진가가 빛을 발했다.
5월29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딱 너 같은 딸’(극본 가성진, 연출 오현종) 10회에서는 황혼 이혼 후에도 이어가던 동거의 끝이 보이는 홍애자(김혜옥)와 마정기(길용우) 이야기, 마인성(이수경)의 카리스마에 적응하며 변하고 있는 소정근(강경준) 이야기, 마지성(우희진)을 향해 갈수록 심해지는 허은숙(박해미)의 시집살이 이야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개성 있는 캐릭터와 회를 거듭할수록 드러나는 캐릭터들 사이의 유기적인 관계가 재미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딱 너 같은 딸’ 10회에서 가장 돋보인 캐릭터는 배우 정보석이 연기한 위풍당당 해병대 출신 홀아비 소판석이다.
이날 방송에서도 소판석의 홈쇼핑 구입 물건 반품요구는 이어졌다. 지난 방송에서 소판석은 홍애자가 진행한 홈쇼핑 방송을 통해 세제를 구입했지만 다른 곳보다 다소 비싼 가격에 물건을 구입했음을 확인했다. 이에 소판석은 줄곧 홈쇼핑 회사를 상대로 반품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미 상품을 개봉했기 때문.
홍애자의 입장에서도 소판석의 반품요구가 달갑지 않다. 스타 쇼호스트인 홍애자는 지금껏 ‘완판 행진’, ‘반품 제로’ 기록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소판석은 직접 홈쇼핑 회사 본부장실까지 불만 전화를 걸었으나 반품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결국 홈쇼핑 회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배우 정보석의 진가가 빛났다. 홈쇼핑 물건 반품요구를 위해 펼치는 1인 시위라는 다소 황당한 상황을, 배우 정보석은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으로 소화해내며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 것. 정보석이 홀로 피켓을 든 채 굵은 목소리로 “팔고 나면 나 몰라라. 과대광고 백여시 홍뭐시기는 물러가라”라고 외치는 모습과, 이를 보며 아연실색하는 홍애자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기대 이상의 폭소를 유발했다.
이외에도 정보석은 등장할 때마다 웃음을 선사했다. 마정기 역의 길용우와 월셋집 계약을 논의하던 중 “집에서 쫓겨났네. 남자 망신 다 시킨다”며 벌컥 화를 내는 장면도 빼놓을 수 없는 웃음 포인트였다. 이처럼 정보석은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 코믹과 진지를 넘나드는 연기력으로 ‘딱 너 같은 딸’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한편 MBC 드라마 ‘딱 너 같은 딸'은 별난 세 가족이 사돈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온 가족의 평일 저녁시간을 재미와 감동으로 책임질 좌충우돌 코믹가족극이며, 6월1일 오후 8시55분에 11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출처: MBC ’딱 너 같은 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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