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최주란 기자] ‘맨도롱 또똣’이 드라마 곳곳에 크고 작은 ‘비밀 코드’를 배치, 극의 흥미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방영중인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희원)은 아름다운 섬 제주를 배경으로 제목의 의미처럼 기분 좋게 따뜻한 사랑을 키워나가는 청춘 남녀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극 중 인물들 간 생겨난 얽히고설킨 오해의 고리와 이야기 속에 감춰진 과거 미스터리 등이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는 상태. 이와 관련 보는 이들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맨도롱 시크릿 코드’ 다섯 가지를 짚어봤다.
▶ 시크릿 1. 유연석, 미스터리한 ‘출생의 비밀’
극이 진행될수록 백건우(유연석)의 미스터리한 출생의 비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건우는 송정근(이성재), 차희라(옥지영) 등이 각기 다른 아버지의 성을 따르고 있는 것과 달리 엄마 백세영(이휘향)의 성을 쓰고 있는 상태.
1회에서는 백세영이 아들의 18번째 생일을 맞이해 아버지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해주는 장면이 담겼다. 하지만 그 내용은 가려진 채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글썽이는 백건우의 모습만 보여지면서 궁금증을 높였다.
▶ 시크릿 2. 유연석-강소라, 심상치 않은 ‘부모 세대의 비밀’
1회에서 이정주(강소라)는 아버지(선우재덕)와 백세영이 함께 찍힌 사진 때문에 백건우와 자신이 쌍둥이라고 오해했던 터. 백세영이 모르는 사람이라고 단언하며 넘겼던 가운데 지난 6회에서 이정주가 간직하고 있던 문제의 사진이 재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소설가 부미라(김미진)가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러브스토리를 집필할 계획을 밝히며 두 사람의 심상치 않은 관계를 암시했던 것. 이에 백건우 어머니와 이정주 아버지는 어떤 사이였을 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시크릿 3. 강소라, 유연석의 ‘혼자 한 오해’
현재까지 백건우는 이정주가 심각한 불치병에 걸려 있다고 생각, 걱정하고 있다. 이정주가 우연히 주운 강력 진통제통에 즐겨 먹는 민트 캔디를 넣어 수시로 먹으면서 의도치 않은 오해를 불렀던 것.
게다가 백건우와 같이 이정주를 불치병 환자라고 믿고 있던 정풍산(진영)이 진실을 알고도, 백건우를 레스토랑 ‘맨도롱 또똣’에 머물게 하기 위해 함구하기도 마음먹으면서 오해가 지속되고 있다. 백건우가 진실을 알게 될 경우 어떤 파급효과가 일지, 언제쯤 진실이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시크릿 4. 이성재, 재벌남의 ‘신분 위장’
송정근은 김해실(김희정)이 자신을 바다에 빠져 자살하려고 했던 불쌍한 사람이라고 여기고 있는 걸 알면서도 확실한 신분을 밝히지 않고 있다. 대규모 리조트 사업을 하고 있는 배경과 상관없이 온전히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에 일부러 정체를 숨기고 있는 것.
하지만 대단한 자신을 몰라주고 대우해주지 않는 김해실에게 이율배반적인 섭섭함을 느끼면서 “내가 진짜 흑진주”라는 등의 발언을 문득문득 날리며 아슬아슬하게 비밀을 유지하고 있다. 과연 김해실은 송정근이 대규모 리조트 사업을 하는 CEO라는 걸 언제 알게 될 지, 알고 나서 어떤 행동을 할지 등도 주요 ‘맨도롱 시크릿 포인트’ 중 하나다.
▶ 시크릿 5. 김성오, 감추고만 싶은 ‘흑역사’
황욱(김성오)은 20대 때 서울에 올라가 이정주가 다녔던 회사의 황토 속옷 모델을 했던 흑역사를 갖고 있다. 그 사실을 알아챈 이정주는 비밀을 지켜주기로 굳게 약속했지만, 백건우까지 우연히 이정주의 휴대 전화를 보다 ‘황토맨’ 사진을 발견하게 됐던 것. 백건우가 황욱의 과거를 끝까지 숨겨 줄지, 황욱을 아들처럼 여기는 마을 사람들이 알게 된다면 노총각 읍장의 의외의 면모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호기심을 끌고 있다.
제작사 측은 “‘맨도롱 또똣’에 보내주시는 시청자 분들의 깊은 애정과 호응에 매우 감사드린다”며 “여러 가지 오해와 진실들이 어떤 적재적소의 순간에 풀리게 될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맨도롱 또똣’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본 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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