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학교 2015’ 이다윗, 10대들의 현실 대변한 ‘강력 존재감’

입력 2015-06-02 12:00  


[bnt뉴스 조혜진 인턴기자] ‘후아유-학교 2015’ 이다윗이 옥상의 문턱에서 서러운 눈물을 토했다.

6월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극본 김민정 김현정, 연출 백상훈 김성윤) 11회에서 박민준(이다윗)은 엄마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아파트 옥상의 문턱을 밟았다.

이날 방송에서 박민준은 노트북 소동의 범인임을 반 친구들에게 스스로 밝히며 마음의 짐을 덜어내는 듯 보였다. 하지만 엄마 신정민(김정난)이 학교에 찾아와 내뱉는 억지 주장과 계속해서 공부를 강요하는 모습은 박민준의 자존감을 더욱 추락시켰다.

이에 엄마를 피해 달아난 박민준이 눈을 꼭 감고 누른 엘리베이터 버튼은 3층 집이 아닌 옥상으로 향하는 19층 버튼이었다. 단단히 잠긴 옥상 문만큼이나 굳게 닫혀있는 박민준의 외로움은 시청자를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후 박민준은 아빠의 가슴 저민 위로에 결국 서러운 눈물을 토해내며 마음을 다스리고 집으로 내려왔다. 그는 엄마의 원망 섞인 다그침에 담담하면서도 진심어린 모습으로 “엄마, 날 잃는 것보단 엄마 욕심 버리는 게 낫지 않아요?”라며 그동안 숨겨왔던 감정을 터트렸다.

18살의 어린 나이에 모든 것을 홀로 감당해야만 했던 박민준의 모습에서 내면의 성장보다는 오로지 공부만을 중요시하는 어른들과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현재 10대들의 모습이 투영되며 시청자의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이다윗이 출연하는 ‘후아유-학교2015’ 오늘(2일) 오후 10시 12회가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 ‘후아유-학교2015’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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