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민 “배우는 하늘이 내려준 천직, 정말 행복해”

입력 2015-06-05 14:00   수정 2015-06-05 15:58


[배계현 기자] 사진을 보면 “아~ 저 배우?”라는 말이 나올법한 최민. 얼마 전까지 tvN 드라마 ‘슈퍼대디열’에서 에이스 투수 류현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까지 갖춘 그는 그야말로 ‘훈훈한 청년’ 그대로였다. 

하지만 사람은 겪어봐야 아는 법. bnt 화보를 통해 겪어본 그는 그저 훈훈한 정도가 아니라 진중하고 깊고 또 진실한 성품까지 갖추었다. 촬영장 분위기를 띄우는 유쾌한 센스에 한 번 놀라고 콘셉트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카리스마에 두 번 놀랬다.

자연스러운 콘셉트의 첫 번째 화보에서는 천진난만한 소년 그대로를 보여주었다. 농담도 주고받고 아이스크림도 먹으며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현장이 매우 인상 깊었다. 이어진 작품에서는 강한 남자를 표현하며 그의 오똑한 콧날과 날렵한 턱 선이 더욱 돋보였다. 마지막 작품에서는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며 도시적이고 시크한 남성미를 표현했다.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촬영에 임하던 그를 대표하는 단어를 떠올렸다. 바로 ‘긍정’이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까지 환하게 만드는 그의 가장 큰 장점이자 본능. 그는 그렇게 밝고 긍정적으로 올곧게 살아왔다고 했다. 그리고 그런 마음으로 연기를 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Q. bnt와의 첫 작업이었다. 어땠나.

작가님, 헤어팀, 메이크업팀 스태프 모두 하나가 되어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했다. 오늘 3가지 콘셉트를 잘 캐치해 주신 것 같다. 내 안의 여러 가지 성격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어서 순조롭고 만족스러운 작업이었다.

Q. 현장이 매우 화기애애했다.

분위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도 즐기면서 하려고 노력한다.

Q. 데뷔하기까지 과정을 말해 달라

처음에는 모델로 길거리 캐스팅이 됐다. 서울컬렉션에서 3년 정도 모델로 일을 했는데 원래는 연기가 하고 싶었다. 연기 준비 중에 또다시 길거리 캐스팅이 돼서 회사에 들어가게 됐다. 처음 MBC 시트콤 ‘그분이 오셨다’로 데뷔를 했는데 회사에 들어가고 일주일 만에 캐스팅이 됐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Q. 슈퍼대디열 종영 이후 근황은

드라마가 끝나고 그동안 못한 공부를 했다. 영어 공부도 하고 정치, 경제 등 지식을 쌓았다.  원래 궁금한 걸 못 참는 성격이라 두루두루 자기계발을 하는 시간을 보냈다.

Q. 투수 연기 때도 공부를 많이 했다던데. 원래 야구에 관심이 있었는지

보는 건 좋아했는데 직접 한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에이스 투수 역할을 잘 해내려면 몸에 배어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날마다 연습했다. 워낙 운동하는 걸 좋아한다. 어릴 때 쇼트트랙 선수 준비를 7년 정도 했었다. 그래서 금방 적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자존심이 세고 감정 기복도 심한 그런 캐릭터였다. 실제 성격은

비교적 차분한 편이다 혼자 있는 것도 좋아하고. 내 성격 안에 여러 가지가 있는 것 같다. 밝은 면도 있고 장난도 잘 치고 반면 차분한 면도 있고. 그저 본능이 시키는 대로 할 뿐.

Q. 실연으로 상처받는 역할이었는데 실제 그런 경우에는?

아직 정말 ‘이 여자다’ 싶은 사랑은 없었다. 지금까지는 정말 죽을 만큼 힘든 경험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그런 여자가 나타나길 바라고 있다.

Q. 부상으로 별에서 온 그대에서 하차했다. 아쉬웠겠다.

물론 슬프고 안타까웠지만 원래 성격이 뒤돌아보는 성격은 아니다. 그냥 ‘이 작품이 내 것은 아니었구나’ 생각해서 금방 털어냈다.

Q. 별그대 출연진이 톱스타들이었다. 나도 뜰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진 않았나

사실 뜨려고 연기를 하는 것보다는 진심으로 좋고 사랑하기 때문에 한다. 인기보다는 연기에 집중하려고 항상 노력한다. 물론 좋은 작품이었지만 나에게 있어 최고의 작품은 언제나 다음 작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어느덧 데뷔 7년차다. 뒤돌아본다면

‘언제나 오늘이 나의 첫날이다’라고 마음속으로 주문을 건다. 시간이나 제한적인 것에 구애받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편이다. 나이도 시간도 중요하지 않고 연기를 사랑하는 마음만 남아있다.

Q. 배우로서의 삶은 어떤지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이다. 어느 날 갑자기 자연스럽게 나에게 왔다. 다른 일은 생각해 본적도 없다. 나에게는 그저 하늘이 내린 직업 같다.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

Q. 욕심나는 역할이 있다면

재벌남도 한 번 하고 싶고 내 여자를 지키는 정의의 남자 같은? 두루두루 소화할 자신은 있다. 오늘 진행한 다양한 콘셉트의 화보처럼 어느 한 가지에 치중되지 않고 모든 역할을 다 소화해내고 싶다.

Q. 같이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전도연 선배님. 연기를 정말 잘하시는 것 같다. 배워보고 싶다.

Q. 지금 회사에 유명 연예인들이 많다. 특별히 친분이 있는 분은

지진희 선배님. 정말 많이 챙겨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신다. 형처럼 지내는데 존경스럽고 남자가 봐도 멋있다. 또래로는 이이경. 재밌고 캐릭터가 독특한 친구다. 워낙 살가워서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Q. 연기 말고 다른 걸 할 수 있다면

사실 어릴 때부터 종교 활동을 했다. 가톨릭 신자인데 어렸을 때는 꿈이 신부님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연기 말고 다른 건 생각해 본적도 없다. 연기 안에 모든 직업이 다 들어있는 것 같다.

Q. 여자 연예인에게 대시도 많이 받았을 듯

뭐… 자연스럽게. (웃음)

Q. 이상형은

일단 마음이 선해야 한다. 신앙이 있었으면 좋겠고. 전체적인 느낌을 많이 보는 편이다. 엄청난 미인은 아니더라도 나에게 완벽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Q. 배우로서 최민의 장점은

굉장히 긍정적이다. 어머니 아버지도 긍정적이고 자신감 넘치신다. 나도 그렇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고 그것을 실행하는 근성과 끈기가 있다. 지금은 부족하더라도 언젠가는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는 게 장점 같다.

Q.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최고의 배우가 되고 싶다. 모든 것을 지닌 배우. 연기도 잘하고 비주얼도 좋고 모든 것이 최고인 배우를 말한다. 내가 태어난 소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배우가 돼서 영향력을 얻어 사람들에게 기부나 봉사 같은 선행을 하고 싶다.

기획 진행: 배계현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태오
의상: 슈퍼스타아이, 락리바이벌, 머시따
슈즈: 아키클래식, 머시따
헤어: 제니하우스 올리브점 이지 디자이너
메이크업: 제니하우스 올리브점 조혜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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