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조혜진 인턴기자] ‘사랑하는 은동아’ 주진모가 철옹성 같은 매력을 선보였다.
6월1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극본 백미경, 연출 이태곤 김재홍) 5회에서는 지은호(주진모)가 지은동(김사랑)을 10년 만에 찾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조서령(김유리)은 지은호와의 식사 중 “만약 그 여자가 결혼했으면, 혹은 결혼해서 애까지 있으면 어떻게 할 거냐”고 지은동에 관해 질문했다. 이에 그는 “남편 있고 애 있어도 별로 달라질게 없을 것 같다. 난 달라질게 없다. 난 달라질게 없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겠지”라고 답하며 씁쓸하게 웃어보였다.
지은호는 대필 작가 서정은(김사랑)이 혹시 은동이가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그와의 만남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던 상황. 서정은을 만나지 못한 지은호는 그의 친구를 찾아가 서정은과의 이야기를 물어보는가 하면, 매니저를 통해 계속해서 대필 작가의 사진이나 사연을 묻는 등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은동 찾기’에 매진했다.
지은동을 찾기 위해 애쓰는 한편, 그는 자신을 짝사랑하고 있는 조서령을 불러내 선을 그었다. 지은호는 조서령에게 “여기였다. 나랑 은동이가 마지막으로 본 장소. 나한텐 여기가 버뮤다 삼각지대 같은 곳이다”라고 은동이와 추억이 깃든 장소를 소개했다.
이에 조서령은 어이없다는 듯 “그래서 데려왔어? 나 단념시키려고?”라 말했고 지은호는 단호하게 “응. 그만하자 우리 이쯤에서”라며 조서령의 마음을 잘랐다. 그는 “우리? 지금 우리라고 했니? 그만. 그건 나만 이면 된다. 당신이 그만하고 자시고 할 게 어디 있느냐. 시작한 것도 나고, 좋아한 것도 나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지은호는 “너랑 친한 친구가 되고 싶었다. 재밌고, 유쾌하고, 시크하고, 제멋대로고. 정말 매력 있었다. 지금도 그건 마찬가지다. 너 정말 근사한 여자다”라며 자신을 향한 마음을 단념시키려 했다. 조서령은 이에 굴하지 않고 “난 급하지 않다. 기다릴 거다. 그러니까, 이렇게 유치한 짓 하지말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여 그를 한숨짓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기억을 잃은 지은동, 서정은이 무의식 중 행복했던 은동이 시절의 기억을 책에 적어 또 한 번 지은호가 그를 의심케 했다. 지난 방송에서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듣고 두 사람이 처음 첫 키스 했을 때 들었던 음악이라는 걸 지은호의 설명 없이도 먼저 알아차렸던 것처럼 이번에는 뼈가 약한 지은동을 위해 지은호가 직접 산양 젖을 짜온 이야기가 책에 실리게 됐던 것.
이에 서정은과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던 통화 때처럼 지은호는 “(서정은에게)은동이가 부끄러워할까봐 안했다. 이말. 근데 이걸 어떻게 알았니”라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혼란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서정은이 지은동이 아닐까하는 의심이 점점 커져만 가던 지은호는 급기야 매니저에게 서정은의 집을 물어 그의 집 앞까지 찾아갔다.
이후 그는 드디어 전화로만 이야기 나누던 대필 작가 서정은을 직접 보게 됐다. 지은호는 멀리서 걸어오는 서정은을 보자마자 눈을 떼지 못하고 한 눈에 그가 은동이 임을 알아차리며 “은동아”하고 불렀다.
지은호는 애타게 지은동을 향한 순정을 지켜오는 반면, 자신을 향한 조서령의 사랑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런 그의 앞뒤 재지 않고 오로지 은동만을 향하는 진실 된 마음이 결국 지은동을 찾아냈다.
이제 지은호가 그를 한 눈에 알아보고, 찾아낸 이상 ‘은동 찾기’ 보다 시급한건 지은동의 ‘기억 찾기’가 됐다. 10년간 찾아 헤매다 겨우 만나 사랑을 나누던 그들은 다시 헤어지게 되고, 이후 톱스타된 지은호가 또 다시 10년간 찾아 만나게 된 지은동은 기억을 잃은 서정은이 돼 나타났다.
오는 여자 막고, 가는 여자는 더 안 막는 이시대의 진정한 순정남 지은호가 기억을 잃은 서정은의 모습에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날 ‘사랑하는 은동아’는 지은호가 오랜 시간 찾아온 지은동을 단 5회 만에 찾아내는 빠른 전개로 보는 이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했다. 앞으로 지은동이 어떻게 기억을 찾게 될지, 또 이에 지은호는 어떤 모습으로 그의 곁에 있어줄지, 서정은의 양부모님과 남편 최재호(김태훈), 그리고 조서령은 두 사람의 만남을 막기 위해 어떤 일을 펼치게 될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사랑하는 은동아’는 20년간 한 여자만을 사랑한 남자의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40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JTBC ‘사랑하는 은동아’ 방송 캡처)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