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가 연례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올해로 16회를 맞았다.
18일 포드에 따르면 보고서에는 글로벌 주요 모빌리티의 큰 흐름과 회사의 환경 분야 성과가 담겼다. 특히 올해 초 멕시코 헤르모시요 스탬핑·조립공장에서 매립 폐기물을 전혀 배출하지 않으면서 세계적으로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매년 150만 파운드 규모의 매립 폐기물을 줄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멕시코 쿠아티틀란, 치와와 공장에 이은 이번 성과를 통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목표한 제품 당 매립 폐기물 40% 추가 저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앞서 포드는 2007년부터 2011년 사이에 이미 제품 당 매립 폐기물 40% 저감을 이뤄낸 바가 있다.
폐기물 배출 제로를 위해 포드는 공장 구내식당 폐기물 45t 가량을 퇴비로 만들어 제조시설 주변 녹지 공간에 사용하고 있다. 또한 솔벤트를 재활용하고, 폐알루미늄은 수거 후 재사용하는 자원순환 시스템을 마련했다.
현재 멕시코 헤르모시요 외에도 글로벌 27군데의 포드 제조시설은 매립 폐기물 제로를 달성했다. 세부적으로는 북미 13개, 유럽 7개, 아태지역 5개 및 남미 지역 3개 시설이 이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보고서를 통해 포드는 생산시설에서 자동차 한 대를 생산하는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5년까지 30% 줄이기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이미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4% 이상 줄였고, 추세를 유지하기 위한 장기적인 목표도 세웠다. 동시에 시설 내 물 사용량도 철저히 제한, 지난 2014년 회사 목표를 2년이나 앞당겨 2009년 대비 30% 이상 저감했다.
또한 포드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자동차 한 대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에너지 소비량을 25%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00년부터 포드는 글로벌 시설의 에너지 효율 증가에 을 높이기 위해 3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재생 플라스틱을 이용해 만드는 리프리브(REPREVE) 섬유도 소개했다. 이 소재는 2015년형 F150 픽업트럭에 채용됐으며, 리프리브 섬유를 사용한 다섯 번째 제품이다.
한편, 포드는 다가올 다섯 가지의 큰 흐름에 대해 주목했다. 그 다섯 가지는 도시화, 중산층의 성장, 대기 오염으로 인한 건간 문제, 소비자 행태 변화와 밀레니얼 세대 부상, 천연 자원의 제한 등을 꼽았다. 이 큰 흐름들은 자동차 업계의 도전 과제가 아닐 수 없다는 게 포드의 인식이다. 해법으로 회사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제시했다. 이는 연결성, 이동성, 자율 주행, 사용자 경험, 빅 데이터의 영역에서 한 단계 더 높은 성장을 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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