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도롱 또똣’ 유연석, 강소라에 “너 나랑 같이 갈래?”

입력 2015-06-19 13:38  


[bnt뉴스 조혜진 인턴기자] ‘맨도롱 또똣’ 유연석이 강소라를 향한 애달픈 독백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6월1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12회에서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왔던 백건우(유연석)의 친부 진태용(최재성)이 본격 등장,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건우가 진태용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안 공정배(이한위)가 그에게 아버지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맨도롱 또똣을 찾았다. 백건우의 형인 송정근(이성재)과 김해실(김희정)이 사랑에 빠져있는 만큼 30년 전 진태용이 교통사고로 죽인 사람이 김해실의 남편이라는 진실을 한시 바삐 전해야 했던 것.

난감해하는 공정배에게 백건우는 “제 아버지랑 우리 형은 아무 상관없어요”라고 애써 덤덤한 척 냉정하게 말했지만, 아버지가 제주도에 나타났다는 이야기에는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백건우는 송정근이 정식으로 김해실을 가족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에 초대 받았던 상태. 그렇지만 공정배에게 비극적으로 얽힌 과거사를 전해들은 건우는 리조트까지 가서도 차마 송정근, 김해실, 차희라(옥지영)가 식사하는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어렵게 사랑을 찾은 송정근과 김해실이 자신의 아버지로 인해 불행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그를 괴롭혔던 것. 그리고 뒤편에 앉아 조용히 눈물을 참던 백건우는 끝내 홀로 자리를 뜨고 말았다.

또 다시 공정배를 만난 백건우는 “제가 제주도를 곧 떠날게요”라며 아버지에 대한 적대감과 함께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단호한 결심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소랑 마을 사람들과 술을 마시며 즐거워하는 이정주를 찾았다.

멀리서 이정주를 바라보며 정주와 제주도에서 함께 했던 날들을 추억하던 백건우는 “정주야, 나 여기서 빨리 도망가야 될 거 같아. 너 나랑 같이 갈래?”라고 눈물을 글썽이며 이정주에게 들리지 않는 간절한 독백을 되뇌었다.

이에 과연 백건우가 이정주에게 제주도를 함께 떠나자는 말을 건넬 수 있을 지, 이정주는 그를 받아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맨도롱 또똣’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맨도롱 또똣’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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