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딱 너 같은 딸’ 김혜옥이 사직서를 쓰는 장면이 포착됐다.
6월22일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딱 너 같은 딸’(극본 가성진, 연출 오현종 박원국) 26회에서는 홍애자(김혜옥)가 15년간 몸 담아온 홈쇼핑 쇼호스트 자리를 내려놓고 사직서를 쓰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 속 홍애자는 허공을 쳐다보며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가, 일필휘지로 사직서를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 마인성(이수경)은 엄마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상당히 놀란 듯 보인다. 반면 홍애자는 마인성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담담해 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어 본마음을 딸에게조차 드러내지 못하는 모습에 안쓰러움을 느끼게 한다.
극 중 홍애자는 최고의 홈쇼핑 쇼호스트로서 승승장구 했지만 그가 판매한 상품에 불만을 품은 소판석(정보석)의 대대적인 1인 시위로 ‘완판녀 반품제로’ 경력의 쇼호스트로서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산전수전 다 겪은 홍애자지만, 이번만큼은 위기를 제대로 직감한 것. 결국 사돈인 허은숙(박해미)의 도움을 받아 야심차게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하지만 물과 기름 같은 홍애자와 허은숙은 결국 합쳐지지 못하고 방송은 물거품이 되면서 사실상 좌천위기에 처해진다. 홍애자 또한 이미 '허은숙 브랜드'전 홈쇼핑 방송을 성공 못시켰을 경우 물러설 각오를 하고 있던 터라 주저하지 않고 사직서를 써내려간다.
회사와 함께 성장해 온 홍애자는 그의 젊은 시절을 아낌없이 회사에 바쳤지만 결국 치열한 경쟁에 밀려 쓸쓸히 떠나게 된다. 이렇듯 애잔함과 씁쓸함이 묻어나는 홍애자의 모습은 대한민국의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겪었거나 혹은 일어날 수도 있는 일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는 듯해 더욱 더 큰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홍애자가 일을 그만두고 집으로 들어와 잠시나마 살림을 하게 되면서 사랑하는 세딸 마지성(우희진), 마인성, 마희성(정혜성)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안위와 명예보다는 늘 자식이 우선순위인 홍애자로 인해 또 다른 갈등이 야기된다. 지나친 사랑과 관심이 의외의 복병 노릇을 하며 스토리에 힘이 실린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딱 너 같은 딸’ 26회는 오늘(22일) 오후 8시5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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