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예나 기자] “코가손을 소개합니다.”
6월2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제5회 라이브 클럽데이’ 무대를 앞둔 밴드 코가손과 한경닷컴 bnt뉴스가 인터뷰를 가졌다. 올해 3월 첫 EP 앨범 ‘오늘부터’를 발표한 코가손은 권우석(드럼), 이경환(베이스), 김원준(보컬, 기타)로 이뤄진 3인조 밴드다.
이날 처음 ‘라이브 클럽데이’ 무대에 오른다는 코가손 멤버들은 “정말 영광스럽다. 많은 분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라이브 클럽데이’에 참여하게 돼 정말 기분이 좋아요. 저희가 무대에 오르긴 하지만 평소 좋아하는 뮤지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체도 큰 즐거움인 것 같아요. 저희 역시도 관람자로서 ‘라이브 클럽데이’를 즐기겠습니다.”(김원준)
멤버들이 라이브 무대를 즐기는 포인트는 무엇일까. 먼저 권우석은 “저희가 창작을 하고 연주를 해서 표현하고 싶은 생각을 들려준다는 자체”라 답했고, 이경환은 “한 곡이 끝난 후 객석에서 들리는 환호다”고 꼽았다.
반면 김원준은 “즉각적인 반응도 좋지만 무대가 끝나고 내려온 후 전해지는 SNS의 반응”을 예로 들며 말을 이어나갔다.
“개인적으로 저희 무대는 관객들에게 코가손이란 밴드를 소개하는 자리라고 생각해요. 공연이 끝난 다음에 관객들이 검색을 한다던가, 좋아요 수나 팔로워 수가 올라가는 걸 보면 그때 뿌듯함을 느껴요.”(김원준)
“소개하는 자리”라는 말이 이색적이었다. 활동 기간이 짧은 만큼, 이들의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코가손이란 이름을 알리겠다는 의미일까. 이에 대해 김원준은 “관객들이 아직 저희를 잘 모르기 때문에 그들과 서먹한 단계다. 저희 하고 싶은 대로 하기엔 낯설다. 소개의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런 “소개”의 의미에서 코가손은 이날 미발표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EP 앨범 수록곡으로 코가손의 현재를 알린다면, 새 앨범 수록곡들을 선보이며 그들의 미래를 보여줄 거란 의도다. 무려 5대 5의 비중을 둔다니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를 제시하는 자리에요. 코가손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를 수 있는 자리죠.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새 앨범을 준비 중인데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아이들 크는 과정이 눈에 보이듯이 관객들도 저희의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코가손)
또 코가손은 이날 ‘라이브 클럽데이’ 무대의 관람 포인트에 대해 “자연스러움”이라 밝혔다.
“하던 대로 자연스럽게 라이브 공연을 하는 게 저희 색깔인 것 같아요. 저희가 호응을 유도하거나 특별한 퍼포먼스를 준비하는 스타일도 아니거든요. 의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보여드릴게요. 자연스럽고 부담 없이 공연을 즐겨주시면 될 것 같아요.”(코가손)
인터뷰 말미 코가손은 그들의 로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코가손 로고가 박힌 에코백이 있어요. 간혹 그 백을 선물 받은 분인지 모르겠지만 저희 로고를 보고 밴드인지 모르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저희 로고가 좋다면 음악도 한 번 들어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공연까지 보러 오신다면 더 좋겠네요.”(이경환)
“앨범이든 엠디든 로고든 어떤 형태로든 좋으니까 코가손이라는 밴드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잖아요. 저희를 좋아할 만한 옵션은 정말 많고 열려 있습니다.(웃음)”(권우석)
한편 이달로 5회째를 맞이하는 ‘라이브 클럽데이’는 한 장의 티켓으로 서울 홍대 근처 10개 클럽의 공연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음악 축제로, 매회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어느덧 홍대를 대표하는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코가손은 오늘(26일) 오후 10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클럽타에서 ‘제5회 라이브 클럽데이’ 무대를 가진다. (사진제공: 코가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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