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짝퉁 마칸, 포르쉐가 제소한다고? 하지만...

입력 2015-06-28 08:40  


 포르쉐가 중국 중타이자동차(Zotye Automobile)의 T700을 두고 소송을 준비 중이다. 마칸의 디자인을 도용했다는 이유에서다.






 28일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T700은 내년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포르쉐는 법정소송을 통해 판매금지를 위한 모든 수단을 취할 예정이지만 업계에선 소송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이 디자인 카피에 대해 관대한 국가라는 이유에서다.

 실제 랜드로버는 지난해 광저우모터쇼에 등장한 랜드윈드 X7을 두고 랜드로버의 지적재산권 보호 소송을 냈지만 중국 정부가 기각한 바 있다. X7의 외관이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유사한 점에 불만을 제기, 생산과 판매를 중단시키려 했지만 중국 법원에 의해 무산된 것.

 중타이자동차는 포르쉐 마칸 이외에도 과거 다임러의 스마트 포투와 폭스바겐 티구안을 카피한 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포르쉐는 현재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T700의 가격은 17만위안(약3,000만원)으로 마칸의 55만8,000위안(약 1억원)의 1/3 이하에 판매될 예정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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