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가 포르쉐 마칸과 견줄 경량 SUV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29일 오토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로터스 CEO 장 마르크 게일은 영국 굿우드 스피드 페스티벌에서 "기존 SUV들이 크고 무겁다"며 "로터스는 가볍고 빠른 새 SUV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터스는 새 차의 경쟁 제품으로 포르쉐 마칸을 꼽고 있다. 마칸 S는 1,865㎏으로, 로터스는 이보다 200㎏ 이상 가벼운 제품을 내놓겠다는 게 회사 목표다.
동력계는 토요타와 제휴를 통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할 전망이다. 전기모터, 인버터, 배터리 등을 추가하면서 중량이 늘어날 수 있는 것. 그러나 경량화로 대표되는 브랜드답게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어도 목표 중량을 충족할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유럽 판매 제품의 경우 시장 성향에 맞게 디젤 터보 엔진 제품을 더할 수도 있다. 새 차는 2019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며 중국 외 국가에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로터스는 '경량화를 통한 성능 향상'을 모토로 차를 만들고 있다. 그동안 토요타에서 엔진, 변속기 등을 주로 공급 받아왔으며 가벼운 차체, 핸들링 성능이 특징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에보라, 엑시지, 엘리스 등이 있다.
한편, 로터스는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3-일레븐'을 공개했다. 900㎏ 정도의 차체에 V6 3.5ℓ 슈퍼차저를 얹어 최고 450마력을 내는 경량 스포츠카다. 내년 2월 생산 예정이며 이름대로 311대만 한정 생산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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