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미영 기자] 화장품 매장에서 계산을 마치면 따라오는 샘플은 크기는 작지만 마음이 두둑해지는 서비스 중에 하나. 때에 따라 빈손으로 가게를 나올 땐 어딘가 허전한 기분마저 든다.
하지만 하나 둘 쌓인 샘플 화장품들은 결국 처치 곤란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까맣게 잊고 있다가 너무 오래되어 사용하기 찝찝한 경우도 있고 색조 화장품의 경우에는 피부톤에 맞지 않아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것.
화장대 서랍 한 구석을 가득 채운 수 십 가지의 화장품 샘플. 알뜰하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토너와 에센스로 영양 듬뿍 화장솜 팩
새끼 손가락만한 통에 담긴 토너와 에센스는 조금씩 사용하는 것 보다는 시원하게 한 통을 비우는 편을 추천한다.
여러 겹으로 제작된 화장솜에 샘플 토너나 에센스를 흠뻑 적신 후 양 볼과 이마, 턱 부분에 올려두면 마스크팩 부럽지 않은 스페셜 케어가 가능하다. 수분과 영양을 집중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여름철 피부 진정에도 효과 만점이다.
등과 콧방울 주변 피지와 블랙헤드가 고민인 사람에게도 유용하다. 코팩을 하기 전 피지를 불리는 용도로 활용하거나 코팩을 마친 후 자극으로 예민해진 피부를 가라앉히는 데 좋다.
▶가지각색 베이스 메이크업, 컨투어링에 제격
13호부터 23호까지 다양한 톤의 기초 메이크업 제품은 쓰기도 버리기도 애매하다. 항상 자신에 피부톤에 맞는 제품으로 샘플을 요구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사용하고 있는 파운데이션 등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에 다른 컬러의 샘플 제품을 믹스하면 자신의 피부톤에 잘 맞는 컬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컨투어링 메이크업을 할 때도 샘플은 톡톡히 역할을 해 낸다. 어둡고 밝은 색의 제품을 자신의 얼굴형과 윤곽을 파악해 적재적소에 사용하면 자연스러운 음영을 부여해 입체적인 얼굴을 만들 수 있다.
▶여행 짐 꾸릴 때, 잊지 말고 챙기자
1박2일이 되었든 몇 주간의 긴 휴가를 떠나든 여성들의 어떤 화장품을 가져가고 어떤 것을 제외시킬 지를 두고 오랜 시간 고민한다.
가장 어리석은 행동은 화장품을 본품으로 모두 챙겨가는 것이다. 용기가 유리가 되었든 대용량 튜브가 되었든 젼혀 고려하지 않고 가방에 다 넣다보면 여행길이 고생길이 되기 마련.
기초 스킨케어 제품은 물론 선크림이나 팩 종류까지 서랍 깊숙이 찾다보면 보물같은 샘플 아이템이 반드시 숨어있을 것이다. 사용량이 적은 아이크림이나 파운데이션은 작은 샘플 하나로 2-3일은 너끈하다는 사실도 알아둘 것. (사진제공: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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