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신형 스파크로 모닝 넘을 수 있다"

입력 2015-07-01 14:45   수정 2015-07-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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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이 7년 만에 완전 변경을 거친 쉐보레 스파크를 공개했다. 신형은 한국지엠의 주도로 개발돼 가장 먼저 국내 판매를 시작하며, 올 하반기 40여개국으로 수출된다. 고급화된 디자인과 상위 차급을 뛰어넘는 편의 및 안전 품목을 탑재했음에도 가격 인상을 최소화 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경차의 전통적인 혜택을 모두 제공하면서 그 이상의 가치를 끌어낼 것"이라며 "경차 시장 1위를 탈환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임원진과의 일문일답.








-안전·편의품목을 추가하고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이유는

"(마크 코모 영업부사장)자세히 말해주겠다. 수동변속기를 탑재한 엔트리 트림 가격은 1,036만원이다. 판매가 많은 중간급은 1,209만원인데, 이는 23만원 인하된 것이다. 소비자 요구를 살폈고, 이례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싶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경차급에서 승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었고, 1위 탈환 의지를 갖고 있었기에 가격을 경쟁적으로 책정했다" 


-하반기 모닝과의 경쟁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마크 코모 부사장)경차의 경쟁 구도 안에서 스파크는 1위 자리를 재탈환할 것이라 확신한다. 시승해보면 얼마나 뛰어난 지 알게 될 것이다. 소비자에게 제시하는 가치의 이해는 아주 간단하다. 시승해보면 어느 차종이 최고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새로 추가된 에코 버전의 효율은 경쟁 차종 중 최고인데, 일반 에코텍 엔진은 이전보다 효율이 낮아졌다. 왜 그런가

"(스파크 개발 총괄 김영호 전무)기존보다 효율이 많이 개선됐다. 에코 차종은 복합효율이 15.7㎞/ℓ다. 일반 에코텍 엔진도 기존과 완전히 다르다"



"(GM 경소형차 총괄 샘 바질 이사)다른 차와 비교할 수 없는 뛰어난 엔진을 탑재했다. 복합효율은 동급 기준 최고가 될 것이다"



-전고를 대폭 낮추면서 기아차 모닝과 닮았다는 지적이 있는데

"(디자인 부문 스튜어트 노리스 전무)차세대 스파크의 경우 전면을 보면 듀얼 포트 그릴과 상승하는 램프 디자인에 표현력이 녹아 있다. 추후에 출시될 쉐보레 차종들과 정체성을 같이한다. 측면의 곡선과 후면 아치 등이 쉐보레의 디자인 언어를 구현한다. 후면은 LED 테일램프가 전체적인 비례감과 통일성을 준다. 디자인 언어를 매우 강력하게 표현했는데, 차세대 트렉스와 임팔라 등 쉐보레의 정체성을 많이 반영했다" 



-모닝과 연간 1만대 정도 차이가 난다. 스파크의 1위 탈환이 언제쯤 가능할지

"(마크 코모 부사장)사전 계약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차 시장의 리더가 되겠다는 목표는 1년치 성적에 기반하는 것이다. 2016년에 1위 탈환을 목표로 한다. 얼마나 성공적으로 판매되는지 계속 모니터링 할 계획이고, 3-4개월 뒤엔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길 기대한다"








-신형 스파크 전기차 판매 계획이 있는지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 사장)기존 스파크 전기차를 국내외 시장에 계속 판매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기업의 평균 효율 규제에 도움이 되면서 평균 탄소배출량을 낮춰주는 차다. 현재 한국에서 판매가 낮은 이유에 대해 설명하자면 우선 정부와의 협력이 더 나아져야 한다. 또한 충전 등 기본 인프라가 확충돼야 한다. 이는 대한민국 전기차 보급에 있어 한국지엠에만 국한되는 내용은 아니다. 또한 GM의 메리바라 CEO가 쉐보레 볼트(Volt)를 소개했다. 1회 충전 가능거리가 200마일에 이른다.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설립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형 스파크 출시를 계기로 올해 10% 점유율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지

"(마크 코모 부사장)만약 스파크가 경차 부문의 승자가 된다면 두 자릿수 시장 점유율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우리는 두 자릿수 점유율을 위한 계획이 있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새로운 엔진을 탑재했지만 눈에 띄는 성능 향상은 없다. 어느정도 개선됐는지 

"(김영호 전무)제원상으로 보면 마력이나 토크는 크게 차이가 없다. 하지만 중량이 45㎏ 가벼워졌고, 변속기도 효율을 강조한 무단변속기로 변경했다. 기존 스파크보다 10% 정도 좋아졌다. 가속성능이 16초대에서 15초대로 빨라졌고, 단점으로 꼽혔던 등판력이 22%에서 27%로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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