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2015년의 절반이 흘러 어느새 7월이다. 느린 것 같아도 시간의 흐름은 항상 멈추지 않는다. 대중음악 또한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수많은 유명 가수들과 유행가들이 떴다가 사그라진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이들이 쉼터처럼 나타난다. 우리 삶 속에서 오래토록 머물러주길 바라는 뮤지션들의 신곡을 선정했다.
정준일 ‘너에게’
7월1일 공개된 정준일의 새 앨범 ‘Live(라이브)’는 지난해 6월 개최된 오케스트라 콘서트 ‘사랑’에서 선보였던 라이브 음원 1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너에게’는 그동안 함께한 사람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특히 ‘더딘 걸음 걸음으로 힘겹게 네게 닿을 때 소리 없이 날 안아줄 거지 난 정말 고마워 세상의 모든 미움이 나를 향해 있을 때 숨 죽여 소리 없이 날 위해 울어주던 너’ 같은 가사는 정준일의 보컬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리스너들의 감성을 촉촉이 적셔준다.
한경일 ‘그리워 그리워도’
한경일의 ‘그리워 그리워도’는 작곡가 필승불패와 작사가 알고보니 혼수상태의 곡이다. 특히 한경일 특유의 음색을 살리기 위해 멜로디를 최대한 배제한 편곡을 선보여 보다 완성도 높은 노래를 완성했다.
‘그리워 그리워도’는 마음 한 켠에 자리 잡은 누군가를 떠올리며 아직도 그 사랑을 잊지 못해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담하게 이야기 하는 듯한 내용의 가사는 대중들의 공감을 살 법하다.
자두 ‘굿데이(Good Day)’
디지털 싱글 앨범으로 공개된 ‘굿데이’는 자두만의 독특한 보이스와 현실감 있는 가사로 오랫동안 자두를 기다려왔던 리스너들에게 기쁨을 안기고 있다.
‘굿데이’는 락앤롤 기반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와 ‘찡그리고 있는 사람 얼굴 펴고 웅크리고 있는 사람 어깨 펴고 시무룩한 캐릭터는 개나 주고’ 같은 위트가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마이큐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Across the Uneeverse)’
마이큐의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트루 컬러, 트루 져니, 트루 프레임(True colors, true journeys, TRU- FRAME)’이라는 테마로 4가지 색상을 각자 다른 분야에 있는 이들이 출연해 자신만의 색깔을 나타내는 곡이다.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그루브한 리듬에 감각적이면서도 절제된 편곡으로 옷을 입었다. 복고풍의 80년대 기타 사운드와 마이큐 특유의 멜로디 라인은 마치 깊고 푸른 우주 같은 바다에서 헤엄치는 듯한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사진출처: 정준일 ‘너에게’, 한경일 ‘그리워 그리워도’, 자두 ‘굿데이’, 마이큐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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