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7개 제품군을 갖춘 2016년형 쏘나타를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새 차는 기존 2.0ℓ 가솔린 엔진에 1.7ℓ 디젤, 1.6ℓ 터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추가했다. 이로써 모든 동력계에 대응하는 동시에 엑센트부터 그랜저까지 디젤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2016년형 쏘나타의 바뀐 외관은 젊은 층을 겨냥했다. 앞모양은 헤드 램프에 LED 포지셔닝 주간주행등을 추가하고, LED 리어 콤비램프를 전 차종에 장착했다. 또 7개 제품군을 특징에 따라 3종으로 분류, 각기 다른 디자인을 적용했다. 가솔린, 디젤, LPi는 중·장년층 이미지에 어울리도록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직선형 차체를 채택했다. 1.6ℓ 터보와 2.0ℓ 터보는 날렵한 헤드 램프와 안개등을 통해 강렬한 느낌을 줬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첨단의 느낌을 살리는 디자인이다.
주행 및 안전성능도 개선했다. 충돌 세기를 저압과 고압으로 구분해 에어백을 제어하고, 동승석에 유아시트를 사용할 경우 에어백을 작동시키지 않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기본 적용했다(HEV/PHEV 제외).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전방 위험 시 충돌을 피하거나 피해를 줄이는 긴급제동 시스템도 장착했다(2.0ℓ 가솔린, 1.7ℓ 디젤, 2.0ℓ 터보). 또 스틸 소재였던 로어암과 너클 등 서스펜션 부품을 알루미늄으로 교체했다(HEV/LPi 택시/렌터카 제외). 4.3인치 오디오 디스플레이를 5인치로 바꾸고, 화면 주위 버튼 크기를 키워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동력계의 경우, 2.4ℓ GDI를 없애고 1.7ℓ 디젤과 1.6ℓ 터보를 추가했다. 두 엔진 모두 7단 더블클러치와 결합했다. 디젤의 경우 U2 1.7ℓ 엔진을 얹어 최고 141마력, 최대 34.7㎏·m의 성능을 발휘한다. ℓ당 복합효율은 16.8㎞(16인치 기준)다. 1.6ℓ 터보는 최고 180마력, 최대 27.0㎏·m를 낸다. 복합효율은 13.4㎞/ℓ(16인치 기준)다. 2.0ℓ CVVL의 효율은 12.1㎞/ℓ에서 12.6㎞/ℓ로 개선했다(16/17인치).
새로 선보인 PHEV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외부 충전 기능을 더했다. 9.8㎾h 배터리와 50㎾ 모터를 장착해 EV(전기) 모드와 HEV(하이브리드)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PHEV는 완충 시 전기로만 44㎞를 달릴 수 있다. 연료효율은 HEV 모드에서 17.2㎞/ℓ, EV 모드에선 4.6㎞/㎾h다.
디자인도 차이를 뒀다. 운전석 펜더에 충전구를 배치하고 'plug-in' 엠블럼을 테일게이트에 달았다. 여기에 PHEV 전용 4.2인치 컬러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적용하고, 8인치 스마트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채택했다. LTE 네트워크를 적용한 블루링크(2년 무상)를 통해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예약 및 즉시 충전 등이 가능하다. 충전 잔여시간과 엔진별 주행가능거리, 충전완료 시 자동 SMS 통지 기능도 제공한다. 프리미엄 트림은 8인치 스마트 내비게이션과 4.2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 HID 헤드 램프, 17인치 알로이 휠 등을 탑재했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여기에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JBL 프리미엄 사운드 스피커 등을 추가했다.
판매가격은 1.7ℓ 디젤의 경우 스타일 2,495만 원, 스마트 2,780만 원, 스마트스페셜 2,950만 원이다. 1.6ℓ 터보는 스타일 2,410만 원, 스마트 2,690만 원, 스마트스페셜 2,810만 원이다. PHEV는 프리미엄 3,995만 원, 익스클루시브 4,260만 원이다. 기존에 팔던 2.0ℓ 가솔린은 2,245만~2,955만 원, 2.0ℓ 터보는 2,695만~3,190만 원, 2.0ℓ LPi는 2,332만~2,524만 원이다.
한편, 현대차는 7월 한 달간 쏘나타 구매이력이 있는 가족에게 30만 원 할인혜택을 준다. 8인치 내비게이션을 선택하는 소비자에게는 블루링크 평생 무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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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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