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완선 기자] 밥 말리 이어폰, 밥 말리 헤드폰, 밥 말리 시계, 밥 말리 신발, 밥 말리 티셔츠 등 현재 밥 말리를 브랜드로 하거나 모티브로 한 수많은 패션 아이템들이 있다.
이러한 패션 아이템들은 특히 여름철에 더욱 인기를 끄는데 이는 밥 말리의 고향 자메이카의 기후와 분위기가 여름과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1981년 5월11일 세상을 떠난 밥 말리가 2015년 현재에 있어서도 패션을 비롯한 대중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중에서도 특히 패션에 영향을 미치는 남다른 이유를 알아보자.
# 밥 말리(1945년 2월6일~1981년 5월11일) – 레게의 아버지
음악의 아버지가 바흐라면 레게의 아버지는 밥 말리라고 할 수 있다. 밥 말리는 자메이카의 작곡가이며 음악가로 미국과 자메이카의 대중 음악을 혼합시킨 독특한 음악으로 국제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의 음악은 비단 흥겹고 멜로디가 쉽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자메이카 레게 음악을 미국 포크와 록 음악과 섞어 반전, 평화, 자유, 인권 운동의 정신을 담았다.
특히 역사적으로 아프리카 흑인 노예 매매의 중심지였던 자메이카에서 밥 말리의 음악은 음악 그 이상의 가치를 갖기 충분했다.
# 더 하우스 오브 말리 – 스타일의 아이콘
과거 헤드폰과 이어폰은 단순히 음악을 듣기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재 헤드폰과 이어폰은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사랑 받고 있으며 특히 스트릿룩을 만드는데 중요한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밥 말리의 유족들은 그의 음악정신을 기리기 위해 더 하우스 오브 말리(The House of Marley)를 론칭했다. 더 하우스 오브 말리의 시그니쳐 아이템은 헤드폰과 이어폰. 미국의 랩퍼 닥터 드레의 이어폰과 헤드폰이 인기를 끌었 듯 밥 말리를 모티브로 한 이 제품들 역시 뛰어난 디자인과 음질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음향기기뿐만이 아니다. 더 하우스 오브 말리의 디자인은 시계와 같은 패션 액세서리에도 진출했다. 캐주얼하고 독특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판매 수익금으로는 어린이 음악교육 지원 캠페인 사업까지 하고 있으니 진정 밥 말리 음악의 정신을 이어받았다고 할 수 있다.
# 자메이카 패션 – 레게 패션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자메이카 관광부 차관의 초청을 받아 레게 페스티벌에 참여한 방송을 기억하는가. 이날 방송에 출연한 스컬을 비롯 하하와 같은 국내의 유명 스타들은 레게 음악을 국내에도 알렸으며 곧 레게 패션이 퍼지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레게 패션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컬러가 있으니 바로 옐로우와 그린, 블랙. 곧 자메이카의 국기에 들어가는 컬러이며 이를 활용한 티셔츠, 모자, 팬츠 등이 레게 패션이 될 만큼 자메이카와 레게는 한 몸이나 다름없다.
‘국위선양’이라는 말이 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보다 더욱 크게 국가를 홍보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문화’이다. 중남미의 작은 나라 자메이카를 전 세계에 알린 밥 말리. 그는 자메이카의 국민적 영웅이며 레게 음악의 아버지, 평화의 상징 등 수많은 아이콘을 갖고 있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사진출처: 더 하우스 오브 말리 홈페이지, 영화 ‘말리’ 스틸컷,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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