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꽃’ 고우리, 장영남과의 모녀 갈등으로부터 도피할까

입력 2015-07-08 10:40  


[연예팀] ‘여왕의 꽃’ 고우리가 도피 행각을 벌인다.

7월11일 방송될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김민식) 35회에서는 서유라(고우리)가 캐리어 가방을 싸들고 가오슝으로 떠날 채비를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탄다.

공개된 스틸 컷에는 머리끈을 질끈 동여맨 유라가 캐리어 가방에 짐을 싸고 있다. 유라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어 그의 심중이 궁금해진다. 또 다른 스틸 컷 속에는 갑자기 들이닥친 혜진(장영남)으로 인해 당황스러워하는 유라의 모습이 보인다. 또한 혜진은 뭐라고 강하게 얘기하지만 유라는 단호한 표정을 짓고 있어 모녀 갈등 조짐이 보인다. 

극중 유라는 혜진이 이솔(이성경)의 머리를 잡고 울부짖던 상황을 떠올리고 진저리를 친다. 이제부터 전쟁이 시작될 테니 더 이상 상황을 지켜볼 수 없다며 여행 짐을 챙기던 유라는 혜진에 의해 제지당한다. 하지만 여기서도 유라의 당당함은 빛을 잃지 않는다.

혜진의 “너 그렇게 재주가 없어? 네가 걔보다 뭐가 못 나서 다 된 밥을 뺏겨?”라는 말에 유라는 “내가 왜 나 싫다는 남자한테 목매달아야 해? 그래서 내가 박재준(윤박) 찼어. 강이솔은 내가 찬 남자 주은 거고. 공연히 강이솔 찾아가서 죽이네 살리네 괴롭히지 마. 그 애 떼어내도 나 절대로 박재준한테 시집 안 가”라며 확실하게 못을 박는다.

자신의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복잡한 게 딱 질색인 유라다운 언행인 셈이다. 이처럼 유라는 자신의 의지를 확고히 하며 올곧고 더 단단한 캐릭터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 깨끗이 인정하는 쿨한 모습은 유라를 ‘여왕의 꽃’ 독보적 캐릭터로 거듭나게 했다.

현재 ‘여왕의 꽃’은 극 중반을 지나 인물 간 갈등이 전면에 드러나며 어떤 국면으로 접어들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그 가운데 통통 튀는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유라의 행보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여왕의 꽃’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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