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밤을 걷는 선비’가 첫 방송부터 시선을 강탈하는 스펙터클한 이야기로 서막을 알렸다.
7월8일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 1회는 정현세자(이현우)와 동문수학한 홍문관 교리 김성열(이준기)이 궁에 살며 왕위에 군림하는 흡혈귀 귀(이수혁)로 인해 정인과 가족, 벗을 잃고 수호귀로 태어나는 이야기가 전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성열은 핏기 하나 없이 목에 이빨에 물린 상처가 있는 후궁들의 시신을 발견했다. 그는 정현세자가 ‘음란서생’으로 쓴 세 번째 서책에서 등장하는 흡혈요괴를 떠올리며 귀의 존재를 직감하기 시작했다.
성열은 “정말 궁에 흡혈요괴가 사는 것이냐”라고 물었으나 정현세자는 그가 혼사를 앞두고 있는 것을 알아 쉽게 답하지 못했다.
정현세자는 “사람이 희망인 세상을 만들어 보고 싶다”며 나라를 위협하는 귀를 없앨 비책을 찾아왔고, 이 비책을 가진 수호귀 해서(양익준)와의 만남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귀는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200년 전에 죽인 줄 알았던 자신의 스승 해서를 마주한 귀는 악랄함을 드러내며 해서를 잔인하게 해치웠다.
그 과정 속에서 해서는 성열의 목을 물어 수호귀의 피를 물려줬다. 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여기까지다. 너는 내 힘을 이어받아 귀에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흡혈귀가 될 것이다”라며 운명을 넘겼다.
이 과정에서 성열은 사흘이 지난 뒤에야 눈을 뜨고 세상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그의 눈 앞에 정현세자와 자신의 부친이 효수된 시신을 보며 오열하던 중 귀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귀는 자신의 지하궁에 성열과 명희를 두고, 그의 농간에 명희의 죽음을 눈앞에서 본 성열은 본격적으로 복수의 칼을 갈기 시작한다.
한편 ‘밤을 걷는 선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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