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입장정리] ‘여자를 울려’ 김정은, 오열과 절규…용서가 웬 말?

입력 2015-07-13 07:15  


[bnt뉴스 김예나 기자] ‘여자를 울려’ 김정은이 제 자식을 죽인 원수를 용서할 수 있을까.

7월1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극본 하청옥, 연출 김근홍 박상훈)에서는 김정은(정덕인 역)이 아들 죽음의 전말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은은 자신의 아들이 송창의(강진우 역) 아들 한종영(강윤서 역) 때문에 죽게 됐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송창의가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에 크게 배신감을 느꼈다. 김정은은 송창의를 찾아가 “내 아들이 당신 아들 때문에 죽었는데 이 따위 걸로 나와 결혼하려 했느냐”며 반지를 던졌다.

집으로 돌아온 김정은은 아들 사진을 끓어 안으며 오열했다. 아무 것도 먹지 않은 채 폐인처럼 눈물만 흘려댔다. 송창의는 걱정되는 마음에 김정은의 집을 찾았다. 김정은의 초췌한 모습에 송창의는 깜짝 놀랐고 “꼴이 이게 뭐냐. 당장 병원 가자”며 부축하려 했다.

김정은은 “감히 어디 손을 대느냐. 당장 내 눈 앞에서 사라져”라고 분노했다. 또 김정은은 “내 걱정 하지 말고 당신 아들이 대가를 치르게 해라. 내 아들이 고통 받은 만큼 당신 아들도 똑같이 받아야 한다”고 오열했다.

이후 송창의는 한종영과 함께 김정은에게 사죄했다. 김정은 앞에 무릎을 꿇은 두 사람은 고개를 숙인 채 거듭 잘못을 빌었다. 송창의는 “염치없다”며 “다 내 죄다. 용서해 달라는 말은 못한다. 다만 잘못했다는 말을 들어 달라”고 애원했다.

김정은의 애끓는 모성애 연기는 시청자들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아들의 억울한 죽음에 김정은은 오열하고 또 오열했다. 가슴을 부여잡고 몸을 부들부들 떨며 애타게 아들을 찾았다. 눈이 뒤집힌 채 실신 직전인 김정은에게서 진짜 자식을 잃은 슬픔이 엿보였다.

하지만 김정은과 송창의와의 사랑이 이뤄질 수 없음이 또 한 번 암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제 겨우 마음의 상처를 추스르고 송창의와의 새 출발을 앞두고 있던 김정은이 아니었던가. 언제고 터질 일이 터진 것뿐이지만, 아주 조금만이라도 더 두 사람이 행복한 미래를 함께 꿈 꿀 수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한편 아들을 잃은 한 여자가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는 과정과 그를 둘러싼 재벌가 집안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 용서를 그린 ‘여자를 울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45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여자를 울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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