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5, 디자인으로 차별화하겠다"

입력 2015-07-15 17:56  


 기아자동차가 2세대를 맞은 K5를 15일 출시했다. '두 가지 얼굴, 다섯 가지 심장'의 컨셉트로 완전변경을 거친 것. 새 차는 1세대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두 가지 외관을 지닌 게 특징이다. 목표 판매대수는 올해 4만6,000대, 내년 이후 연간 6만 대다. 그러나 현대자동차 쏘나타와의 중형차시장 간섭 우려가 적지 않다. 동력계, 플랫폼 등 많은 부분을 공유해서다. 다음은 이와 관련한 기아차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듀얼 디자인을 선보인 배경과 디자인별 예상 판매비중은.
 "문정빈 이사대우(디자인실장):중형 세단시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해야 하는데, 소비자는 젊어지고 있어 디자인이 중요한 항목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선택폭을 넓히고자 듀얼 디자인을 채택했다.
 서보원 이사(국내마케팅실장):외관에 따른 판매비율은 MX 40%, SX 60%로 본다. 30대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하면서 역동적인 SX가 더 많은 선호도를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동력계가 같은 현대차 쏘나타와의 차별화는.
 "서 이사:전통적인 중형 세단 고객들의 요구가 중후함, 무난함, 고급스러움이었다면 요즘 흐름은 거기에 스포티함을 더했다. 역동적인 디자인을 통해 젊은 층을 겨냥했다. 쏘나타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겠지만 두 제품은 성격이 다른 차가 될 것이다"

 -먼저 7개 동력계를 다 갖춘 쏘나타와의 판매간섭 우려에 대해선.
 "김창식 부사장:쏘나타와의 간섭은 분명히 있다. 사실 중형차 수요 자체도 줄어드는 추세다. 다운사이징 제품과 쏘나타가 서로 힘을 합쳐 줄어든 중형차 수요를 늘리는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경쟁차는.
 "김 부사장:유럽차의 효율과 일본차의 성능을 능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1.7ℓ 디젤 엔진의 경우 복합효율이 16.8㎞/ℓ로 폭스바겐 파사트(14.3㎞/ℓ)보다 앞선다"

 -아직 공개하지 않은 두 가지 심장인 친환경 K5는 언제 내놓는지.
 "이용민 이사대우(국내상품팀장):하이브리드는 올해 하반기, 플러그인은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따라서 기존 하이브리드 K5 500h는 신형이 나오기 전까지 계속 판매할 방침이다"

 -5개 엔진 가운데 사전계약기간에 가장 인기가 많았던 건.
 "서 이사:3주간 사전계약한 8,527대 가운데 가솔린 제품은 45%, LPG 30%, 디젤 15%, 터보 10% 정도였다. 디젤의 비중이 가솔린보다 매우 낮은 편이다"

 -판매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는 제품은.
 "서 이사:사전계약 상으로 나타났듯이 가솔린 제품이 판매를 주도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젊은 층의 요구를 충족시킨 디젤과 터보도 판매에 힘을 보태지 않을까 생각한다.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제대로 알 수 있을 것 같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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