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 기자] Mnet ‘더러버’부터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과 ‘쓰리 썸머 나잇’까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여배우 류현경.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그와 bnt뉴스가 이색적인 패션 화보를 진행했다. 이번 화보는 내추럴한 모습, 상큼하고 비비드한 모습, 매력적이고 도도한 여성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되어 여배우 류현경의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실제 촬영장에서 만난 그는 시종일관 유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사람이었다.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있어 보이는 척이 안 어울리고 하고자 마음먹어도 잘 안 된다”며 웃는 그의 모습이 참 밝고 매력적이다.
많은 대중들이 잘 모르고 있겠지만 류현경은 2010년 영화 ‘날강도’를 연출하여 제8회 아시아나 국제 단편영화제에서 국제경쟁부분 본선에 진출하기도 한 연출가다.
그는 졸업 작품이던 ‘날강도’를 막상 찍어보니 “감독은 정말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 느꼈다며 “감독은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어야 하는데 나는 아직 연기자로서 감독님과 함께 교감하고 스태프들과 함께 내 연기를 표현하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전했다.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계속 해 온 그는 “연기자로서 어떤 궤도에 올라 떵떵거리고 시나리오가 쏟아지듯이 오는 것이 아니니깐 들어오는 작품 중에 좋은 것을 찾아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며 “시나리오를 볼 때 ‘운명이다’라는 소리가 들려야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작품 선택 기준을 말했다.
그에게 가장 운명이었던 작품은 ‘전국노래자랑’이라고 한다. 그가 중학교 시절 영화 촬영을 할 때 영화를 찍으면 모든 스태프들이 나를 주목하고 아기 다루듯이 조명과 카메라를 다루는 것이 굉장히 정성스럽게 느껴지는 것이 좋아서 “이래서 사람들이 영화를 하는구나”라고 느끼고 “연기하는 사람보다 영화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 정성스러움을 ‘전국노래자랑’에서 다시 느낄 수 있어서 “이게 정말 영화를 만드는 거구나” 생각하게 됐고 너무 행복하다고 느꼈기에 관객이 많이 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 작품이 인생의 포인트라 전했다.
배우로서 시청률과 관객 수에 신경을 안 쓸 수는 없지만 “찍을 때 재미가 없거나 이상했다면 분명히 보는 분도 즐겁지 않을 것”이라며 “아무것도 아닌 현장을 가면 시청률이 낮은 것보다 그런 것이 배우로서 슬프고 서운한 부분”이라고 자신의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 개봉한 ‘쓰리 썸머 나잇’은 같이 출연한 김동욱과도 원래 친하고 임원희와도 예전에 같이 작품을 했고 손호준과도 재밌게 잘 찍었다며 자신도 애드립의 대가인 조은지와 오정세에게 애드립 교육을 받아서 극 중 애드립 연기를 많이 했으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그리고 윤제문과 같이 촬영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선배님께 많이 배웠다”며 “무심한 척하면서 계시다가 실제 촬영에 들어가면 나에게 연기적 에너지를 다 주신다”고 전하며 그에 더 몰입해서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다양한 연기로 대중의 뇌리에 연기파 배우로 확고히 자리 잡은 류현경은 “감독님들이나 업계에 계신 분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나의 이미지를 바로잡고 싶다”고 전했다. 한 감독에게 “현경씨는 고정된 이미지가 있으시잖아요”라는 말을 들어서 조금 놀랐다는 그는 “신경 쓰지 않고 앞으로도 변화무쌍한 자신의 길을 꾸준히 가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기획 진행: 이유리
포토: bnt포토그래퍼 심형준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이미리
의상: 레미떼
슈즈: 아키클래식
헤어: 순수 청담 설레임점 탁선아 디자이너
메이크업: 순수 청담 설레임점 유정덕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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