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입장정리] ‘사랑하는 은동아’ 주진모-김태훈, 아들 향한 ‘두사랑’

입력 2015-07-18 10:00  


[bnt뉴스 조혜진 인턴기자] ‘사랑하는 은동아’ 주진모, 김태훈이 뜨거운 부성애를 드러냈다.

7월1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극본 백미경, 연출 이태곤 김재홍)에서는 지은호(주진모)와 최재호(김태훈)가 아들 라일(박민수)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출했다. 또한 아들 라일의 최재호를 향한 사랑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살 시도 후 깨어나지 못하고 있던 최재호를 두고 지은호의 동생이자 최재호의 담당의사 박현아(김윤서)에게 선배 의사는 “예전에 음독한 남자 환자가 있었다. 처치가 다 끝나고 아무 문제가 없는데 못 일어났다. 그런데 딸이 와서 계속 말 시키고, 귀에 대고 얘기를 하니까 그 남자가 깨어났다. 무의식이 지배하는 의식의 세계라는 게 확실히 있는 것 같다”며 최재호가 깨어날 것을 암시했다.

최재호의 입원으로 서정은(김사랑)도 라일을 돌봐줄 수 없어 라일은 지은호의 집으로 가게 됐다. 지은호는 매니저에게 “열 살짜리 남자애랑 뭐하고 놀아야 되느냐”고 전화해서 물어보는가 하면, 아들 라일이 자신의 방으로와 엄마를 찾자 끝말잇기, 컴퓨터게임 등을 제안했다.

라일은 그의 제안을 거절하고 “아빠(최재호)는 책을 읽어줬었다”고 했다. 이에 지은호는 아이의 수준이 아닌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심오한 책을 읽어나갔고, 라일은 “저 잘게요. 애쓰셨어요”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누워 서투른 아빠의 모습을 보이는 지은호와 그에게 냉정한 아들 라일의 모습이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지은호의 집에서 잠들지 못하고 아버지를 찾아 자신의 집으로 찾아가 바닥에 누워 잠든 라일을 본 지은호는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아빠한테 가자”며 최재호가 있는 병실로 아이를 데리고 갔다.


병실에 도착한 라일은 누워있는 아빠 최재호를 보고 눈물을 쏟으며 “아빠 일어나”를 연신 외쳤다. 이후 최재호를 끌어안고 옆에 누워 잠들었던 라일은 “나랑 야구하기로 했잖아. 빨리 일어나”라며 아빠 옆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라일은 지은호의 아버지(정동환)에게 “화분이 필요하다. 할아버지가 그랬지 않느냐.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아빠 분명히 살아날 거다”라고 이야기해 최재호의 병실 침대 밑을 화분으로 둘러쌌다.

아빠를 향한 사랑을 절절히 드러낸 아들 라일이 병실을 비운 후 최재호는 앞서 박현아와 선배의사가 대화를 나눴던 것처럼 의식을 회복하려는 듯 했다. 그는 감은 눈과 얼굴근육이 조금씩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 최재호의 라일을 향한 절절한 부성애를 짐작케 했다.

또 방송 말미 지은호의 아버지는 라일의 부탁으로 최재호의 병실에 화분을 갖다 준 뒤 지은호와 낚시를 하러 갔다. 그는 지은호에게 “자신의 아픔보다 자식의 아픔이 더 큰 거고, 자식을 끝까지 온몸으로 지켜내는 거다. 라일이에게서 그 아버지를 뺏는 건 네 욕심이고 이기심이다.그 사람에게 기회를 줘라. 라일이 보내.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말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에 지은호는 “제가 키울 거예요. 제가 더 잘 키울 수 있어요. 제 자식인데 10년 동안 못보고 살았다고요. 전 뭐에요”라고 라일을 포기할 수 없는 마음을 내비치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10년간 친 아빠처럼 라일을 키워온 아버지 최재호와 10년간 아들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 살았던 진짜 친아버지 지은호, 두 아빠의 부성애와 라일의 최재호를 향한 사랑이 이목을 끌었다.

라일을 향해 서툰 아버지의 모습을 보이던 지은호와, 그간 다정한 아빠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던 최재호. 두 사람의 사랑 법은 다르지만 아들 라일을 향한 사랑만큼은 똑같이 팽팽할 터.

이에 앞으로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사랑하는 은동아’가 아들 라일을 둘러싸고 어떻게 전개될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사랑하는 은동아’ 최종회는 오늘(18일) 오후 8시40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JTBC ‘사랑하는 은동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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