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통합전으로 개최한 슈퍼레이스에서 중국 최대 모터스포츠대회인 'CTCC'에 현대·기아차팀이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19일 영암에서 개최한 슈퍼레이스 4전은 중국 CTCC, 일본 S-FJ와 통합전으로 치렀다. CTCC는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투어링카 챔피언십으로, 중국 최대 모터스포츠 경기다. 경주차에 따라 중국 양산차와 슈퍼 양산차, 슈퍼 2.0ℓ 터보 클래스 등 3개로 나뉜다.
북경현대는 엑센트로 중국 양산차 클래스에 참가한다. 이 경기는 1,600㏄ 자연흡기 엔진에 최고 140마력, 엔진회전수는 6,800회 이하, 0→100㎞/h 가속 7초 이내 성능으로 제한한다. 경쟁차종은 광저우토요타 야리스, 북경신보 D20, 상해폭스바겐 폴로, 혼다 피트, 장안마쓰다 악셀라 등이다.
슈퍼 양산차 클래스엔 K3S를 내세운 둥펑기아가 이름을 올렸다. 둥펑혼다 시빅과 장안포드 포커스, 해마 M6, 상해쉐보레 크루즈 등과 경쟁한다. 1.6ℓ 터보 엔진에 6단 변속기를 얹어 최고 330마력, 최고시속 300㎞ 이하, 0→100㎞/h 가속 5초 이내를 조건으로 한다. 이와 함께 슈퍼 2.0ℓ 터보 클래스엔 상해폭스바겐 폴로 GTI, 마쓰다 아텐자 등이 나선다.
북경현대는 중국 양산차 클래스에서 총점 105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둥펑기아는 장안포드에 이어 슈퍼 양산차 2위다. 다만 두 팀에 한국인 선수는 없다.
모터스포츠 관계자는 "중국은 합작법인체제를 취하고 있는데 자동차업체 간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며 "모터스포츠 경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매회 1만~2만 명의 관중이 찾을 만큼 인기"라고 설명했다.
영암=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사진=권윤경 기자 kwo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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