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충무로 연기파 배우 9색 시너지…빛 발할까(종합)

입력 2015-07-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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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조혜진 인턴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50대 김의성부터 20대 초반의 고아성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연기파 배우들이 뭉쳤다. 바로 이 곳 ‘오피스’에서.

7월23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오피스’(감독 홍원찬) 제작보고회에서는 홍원찬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아성, 박성웅, 배성우, 류현경, 이채은, 박정민, 오대환, 손수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피스’는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평범한 회사원이 다시 회사로 출근하는 모습이 CCTV 화면에서 발견되고, 그 후 회사 동료들에게 의문의 사건들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피스’에는 영화 ‘괴물’ ‘설국열차’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다져가고 있는 고아성이 비정규직 인턴 이미례 역을 통해 첫 성인연기에 도전한다. 또 ‘신세계’ ‘살인의뢰’ ‘무뢰한’ 등 매 작품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 왔던 박성웅이 기존의 악역 이미지와는 다른 강직한 형사 최종훈으로 변신한다.

이어 사건의 시발점이 되는 의문의 캐릭터 김병국 과장을 맡은 배성우 역시 독보적인 연기력을 입증할 예정이다. 제작보고회에는 참석하지 못한 연기파 배우 김의성이 다혈질적이고 인간미 없는 김상규 부장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장르 불문 팔색조 매력을 뽐내온 류현경이 까칠한 회사원 홍지선을 맡아 연기 내공을 발휘한다.

여기에 ‘베테랑’ ‘살인의뢰’ 등 다수의 작품에서 조연으로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었던 오대환이 정재일 대리 역에 발탁, 수상한 오피스의 진실을 더욱 미스터리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일보다 외모에 더 신경쓰고, 눈치껏 회사생활 하는 영업2팀 사원 염하영 역은 드라마 ‘프로듀사’ 등에서 연기력을 쌓아온 이채은이 맡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피스 동료의 모습을 재현한다.

또 적당히 시키는 일만 하는 직원 이원석과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인턴사원 신다미 역에는 각각 박정민과 손수현이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처럼 충무로 영화판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 출동한 ‘오피스’는 제작보고회에서도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드러났다. NG가 많이 났느냐는 질문에 홍원찬 감독은 “NG를 내는 배우 분들이 아니다. 다들 경험이 많아서 제가 특별히 NG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적은 전혀 없었다”고 배우들의 연기를 극찬했다.

덧붙여 고아성은 “NG는 없었다. 그런데 여기 계신 분들 성향이 정말 꼼꼼한 분들이라서 대사도 안틀리고 괜찮게 했어도 ‘다시 가겠다’하고 그랬다. 특별한 문제가 없었는데도 만족할 때까지 계속 다시 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또 손수현은 “시나리오를 봤을 때도 너무 재밌었지만, 이렇게 연기 잘하는 선배님들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영화를)볼 재미가 가득하지 않을까 싶다”고 ‘오피스’가 올 여름 최고의 스릴러 영화가 될 것이라는 이유를 설명했다.

예비 관객들에게 마지막 끝인사를 할 때에도 배우들은 영화와 연기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박성웅은 “잘 짜인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 그것만으로도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칸에 갔다 왔다고 너무 큰 기대감을 갖고 오지 마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즐겨주셨으면”이라고 전했다.

이채은 역시 “장르가 장르다보니 무섭게 볼 수도 있겠지만 정말 연기 잘하시는 배우 분들이 모여서 공감할 수 있는 연기들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인사했고, 박정민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분들과 작업했다. 스크린 안에서 이 좋은 사람들의 에너지가 발산돼 좋은 영화로 비춰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오피스는’ 제 68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이에 국내에 선보이기 전부터 작품성은 물론 흥행성까지 입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오피스’는 치밀한 전개와 촘촘한 구성의 스토리를 사무실이라는 익숙한 배경으로 풀어냈으며, 개성 있는 배우 9인의 만남으로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8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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