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소비자 지향 제품·서비스 제공할 것"

입력 2015-08-06 17:44   수정 2015-08-20 00:20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장기 성장계획을 밝혔다.

 6일 재규어 XE 신차발표회에서 이 회사 백정현 사장은 "올해를 '재규어의 해'로 정하고 수입차업계의 '게임체인저'로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다. 제품, 서비스분야에서 소비자 만족 경영을 지향,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것. 특히 독일 3사가 이끄는 수입차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백 사장에 따르면 신차 계획은 먼저 올 하반기 내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SVR, 오토바이오그래피의 두 SVO 제품을 선보인다. SVO는 회사의 개별주문제품을 위한 브랜드다. 내년엔 2세대를 맞는 재규어 XF와 첫 크로스오버 F페이스를 내놓는다. 또 리모트 컨트롤 시스템, 드라이버 모니터 시스템, 투명 보닛, 포트홀 경고, 재규어 가상 윈드스크린 등 첨단 품목을 양산차에 적용한다.

 서비스분야는 오는 2017년까지 1,700억 원을 투자, 27개 서비스센터와 300여 개 작업대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 경우 하루 1,000건, 월 2만6,000건의 정비능력을 갖추게 된다. 정비인력 확보를 위해 오는 10월 분당 수내동에 트레이닝센터를 열어 전문기술자 역량을 강화한다. 또 지난 3월 개장한 경기도 화성 부품물류센터를 5년 내 1만3,000㎡까지 확대, 부품 수요 증가에 대비한다. 잔존가치 유지를 위한 인증중고차 전시장은 세 곳으로 늘린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46만 대(재규어 8만 대, 랜드로버 38만 대)를 판매, 전년 대비 9% 신장했다. 이 가운데 한국은 최근 5년간 연평균 40% 성장으로, 진출국 중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한국은 플래그십 XJ 판매 세계 4위, 재규어 5위, 랜드로버 8위의 시장이다. 지난 3월 월 1,000대 판매를 처음 돌파했으며, 6월엔 사상 최대치인 1,078대를 팔아 전년 상반기 대비 59%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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