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누구나 어릴 적에는 한 여름과 얽힌 추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시원한 소나기 밑에서 우산도 없이 길거리를 내달린 적이나, 매미를 잡겠다며 잠자리채를 들고 하루종일 돌아다니고, 소중한 사람과 함께 물놀이를 즐긴 추억 등. 이번 신곡에서는 우리가 그동안 잊고 지냈던 추억을 상기시키는 잔잔한 노래들을 소개한다.
나비 ‘여름밤에’
나비가 무더위를 한 풀 꺾이게 할 어쿠스틱 곡으로 돌아왔다.
나비의 ‘여름밤에’는 아련한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 반주에 그리움을 더하는 나비의 보이스가 환성적으로 어우러지는 곡으로, 누구나 가슴에 가지고 있는 여름밤의 분위기와 정취를 깊이 느낄 수 있는 감성발라드다.
그리운 여름밤, 사랑했던 그 어느 날을 자꾸 떠올리게 하는 ‘여름밤에’는 자극적이지 않은 편안한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 힘을 빼고 최대한 분위기와 느낌을 잘 살린 미니멀한 편곡이 인상적이다.
파워풀한 나비의 보컬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나비의 이번 곡이 대중들에게 호평을 받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서태지 ‘소격동’
서태지의 라이브 앨범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서태지 밴드 전국투어 라이브 음반 ‘콰이어트 나이트’는 지난 9집 활동을 마감하는 서태지의 콘서트 실황을 녹음한 라이브 앨범이다.
타이틀곡 ‘소격동’은 과거 9집 발매 당시 아이유와 함께 콜라보레이션으로 공개했던 곡으로, 라이브에서만 들을 수 있는 전자드럼의 도입부 인트로가 더해져 보다 신비로운 사운드를 안긴다.
전국투어의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서태지는 직접 전곡 믹싱을 진행해 관객들에게 풍성한 감동과 섬세한 사운드를 안긴 바 있으며, 그동안 자신을 사랑해준 팬들을 위해 보다 완성도 있는 곡을 준비했다.
서태지의 색다른 ‘소격등’이 서태지의 팬들에게 또 다른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루이 ‘바래(Feat. 캐스퍼)’
프로듀서 돕플라밍고가 힙합 듀오 긱스 루이와 래퍼 캐스퍼의 콜라보레이션 곡을 선보였다.
‘바래’는 연애를 시작한 연인들이 서로에게 바라는 것들에 대한 바람을 표현한 곡으로, 돕플라밍고의 아기자기한 멜로디 연주 위에 루이의 랩과 캐스퍼의 달콤한 보컬이 어우러진 러브송이다.
특히 실제 공식커플인 루이와 캐스퍼의 이번 콜라보레이션 곡은 음악 팬들에게 있어 색다른 느낌을 자아내 이목을 끌고 있다.
실제 연인들이 들려주는 신곡 ‘바래’가 흥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소년공화국 ‘촛불(Candle Love)’
그룹 소년공화국이 드라마 OST 도전에 나섰다.
‘딱 너 같은 딸’ OST에 참여한 소년공화국의 ‘촛불’은 몽환적인 알앤비 리듬에 심플한 피아노루프가 중독성 있게 반복되는 곡으로, 어쿠스틱한 느낌과 전자음이 묘하게 접목되며 감성을 자극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향초에 비유해 사랑해도 갖지 못하는 한 남자의 심정을 표현하는 세련된 보컬이 더욱 애틋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실력파 아이돌 그룹으로 발돋움하는 소년공화국의 ‘촛불’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길 바란다. (사진출처: 나비 ‘여름밤에’, 서태지 ‘2014-2015 서태지 밴드 콘서트 투어 - 콰이어트 나이트’, 루이 ‘바래’, 소년공화국 ‘딱 너 같은 딸 OST Part.8’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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