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박승민 PD] 아직 많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곧 모두가 알게 될 매력이 넘치는 모델 출신 배우 장기용. 아마 패션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이름은 몰라도 얼굴은 낯이 익을 것이다.
그는 교정기를 낀 개구진 소년의 얼굴로 온갖 패션잡지의 모델이 되었다. ‘미’를 해치는 교정기가 이토록 잘 어울리는 남자라니. 아니 오히려 교정기를 착용하고도 더욱 돋보이는 남자가 있다니. 패션계는 그에 열광했다.
어떤 콘셉트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줄 아는 그와 bnt뉴스가 패션화보를 진행했다. 대찬 장맛비가 쏟아지는 오전에 시작된 촬영에서 그는 한가로운 일상 속 편안한 모습과 느긋하고 섹시한 남성의 모습, 그리고 시크한 반항아의 모습 세 가지 콘셉트를 완벽하게 장기용화 해 소화했다.
서울컬렉션으로 데뷔한 그는 첫 데뷔 때 무대 2개 그 다음에는 1개가 줄어 하나의 무대에만 서게 됐다. 겉으론 티 내지 않았지만 쇼 준비로 바쁜 다른 모델들을 바라보며 슬픈 마음은 숨길 수 없었다. 하지만 교정기를 낀 그의 화보가 패션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그는 컬렉션의 핫한 모델이 되었다.
데뷔 3년차 짧은 시간 동안 그는 많은 성과를 거뒀다. 콤플렉스가 될 뻔했던 교정기는 그에게 ‘신의 한 수’였다. 교정기를 끼고 평상시 모습처럼 장난치던 그의 화보는 에디터와 포토그래퍼의 애정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그에 자신감을 얻고 자신의 모습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최근 산다라박, 강승윤과 함께한 웹드라마 ‘우리 헤어졌어요’로 첫 주연을 맡은 장기용. 이전 드라마 촬영장에서는 무거운 촬영장 분위기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이번 드라마는 촬영장 분위기가 좋아서 그동안 했던 작품 중에서 제일 잘한 것 같다며 자찬했다.
모델 출신 연기자 계보를 이을 다음 주자로 언급되는 그는 아직 그 정도는 아니고 그 분들을 바라보며 노력하는 단계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제 시작이라며 더 잘하고 열심히 할 것이라 다짐하는 그의 모습이 멋져 보인다.
연기자가 꿈이었지만 먼저 시작한 모델 일도 버릴 수 없다는 장기용. 연기에 비중을 두되 모델 일도 꾸준히 하고 싶다며 차승원 같은 배우 겸 모델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마흔이 넘어서도 연기도 하며 멋진 모습으로 패션쇼에 서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기획 진행: 이유리, 박승현
포토: bnt포토그래퍼 서영호
영상 촬영, 편집: 박승민 PD
의상: 제너럴 아이디어, HEICH ES HEICH, MUNSOO KWON
슈즈: 아키클래식, 제너럴 아이디어
헤어: 라뷰티코아 청담 베네타워점 정영석 원장
메이크업: 라뷰티코아 청담 베네타워점 예지 디자이너
장소협찬: bplusm(비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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