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화정’ 이연희가 마지막까지 김재원을 놓지 않으려 했지만 김재원은 결국 궐고 백성을 버렸다.
8월1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최정규)에서는 이괄(유하복)의 난을 맞아 정명(이연희)이 인조(김재원 분)에게 선왕이 될 방법을 제안하지만, 인조는 계략에 휘둘려 비겁한 왕이 되는 길을 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명은 인조에게 별조청과 조총부대의 도움으로 정변을 해결하라고 조언한다. 이괄이 국경을 지킬 군사들을 이끌고 정변을 일으키는 통에 정변을 진압할 군사들이 국경으로 이동해야 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한 것.
이에 별조청에도 변변한 화약은 없는 상황이지만, 정명은 인조를 직접 찾아 조총부대를 상기시켜준다. 정명은 “지금 저희가 섬길 임금은 전하”라며 “이것으로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 그 땅 위에서 새로운 정치를 하시옵소서”라며 인조의 의심을 불식시킬 진심 어린 충언을 전했다.
그러나 이괄의 난은 많은 것을 다시 바꿔버리고 자점과 여정에게 정치적 부활의 기회를 선사했다. 인조가 떠나는 마지막을 막아서는 정명은 자점을 향해 “간교한 말로 전하를 현혹한 것인가. 좌승지와 그대들 모두. 그렇게 자신이 살기 위해 전하께 백성을 버리라 했는가”라는 호통으로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줬다.
그러나 인조는 “나는 공주를 믿을 수가 없네”라며 떠나지 말아달라고 읍소하는 백성을 뒤로 하고 파천을 떠나고 만다. 이 과정에서 자점과 여정을 향해 불호령을 내리며 불의에 굴하지 않는 이연희의 당당한 매력과 백성들을 바라보면서도 나약하게 자신의 안위를 택하며 백성을 위한 선택이라고 합리화하는 김재원의 절절한 눈빛연기가 빛을 발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화정’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화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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