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선비’ 이준기-이유비, 노비문서 핑계로 본격 한집 살이 시작

입력 2015-08-13 10:00  


[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와 이유비가 본격 한집 살이를 시작했다.

8월1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에서는
김성열(이준기)은 조양선(이유비)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며 그가 새 삶을 살 수 있게 도움을 주는가 하면, 노비문서를 핑계로 양선을 자신의 곁에 두고자 하는 성열의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성열은 어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양선을 저승으로 가지 못한 원혼들이 떠돈다는 강으로 데려갔다. 그는 양선에게 “널 살리기 위해 네 아비가 죽었다는 것이 숨을 쉴 때마다 생각이 나고 죽을 만큼 아플 것이다. 사는 것이 고통스러울 것이다”라며 “그래도 살아라. 널 살리려고 죽은 네 아비의 마음만은 부여잡고 하루 또 하루를 살아내라. 그것이 바로 목숨을 빌어 살아남은 자가 해야 할 도리이니라. 나도 그리 살아냈다”라며 양선에게 삶의 이유를 일깨워줬다.

이어 성열은 양선을 자신의 거처가 있는 음석골로 데려갔고, 양선의 노비문서를 핑계로 “오늘부터 너의 주인은 나다. 내 허락 없이는 이 곳을 떠날 수 없다. 내 허락 없이는 아파서도, 울어서도 아니 된다. 이제 너는 내 것이니 네 몸을 가벼이 여겨 함부로 해서도 아니 된다”라고 말했다.

이런 성열의 모습에 수향(장희진)은 양선이 어찌되었건 성열이 죽게 만든 서정도의 딸임을 상기시켰지만, 성열은 “달콤한 꿈이든 악몽이든 꿈은 언제고 깨기 마련이니까”라며 상황을 인정하면서도 ‘허나 이 꿈이 깨기 전까진, 그때까지 만이라도 저 아이를 아껴주고 싶구나’라고 양선을 향한 진짜 마음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성열과 양선의 한집 살이는 마치 신혼부부처럼 깨소금이 쏟아지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성열은 서책 구경에 신이 난 양선을 위해 연정소설의 위치를 일러주는가 하면, 한 공간에서 나란히 책을 읽으며 서책 데이트를 즐겼다.

또한 양선은 성열을 위해 온 집안을 돌아다니며 서툰 솜씨로 빨래, 청소, 요리 등 집안일을 했고, 성열을 “주인님”이라고 불러 설렘을 배가시켰다. 양선의 집안일 솜씨에 성열의 심복인 호진(최태환)의 혀를 내둘렀지만, 성열은 그런 양선이 귀엽다는 듯 살포시 미소 지어 설렘을 자극했다.

특히 성열은 뱀파이어라서 밥을 먹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양선이 손수 차린 식사를 맛있게 먹어 양선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순간 양선을 바라보는 성열의 달달한 눈빛은 여심을 자극했고, 밝은 모습을 유지하려 애쓰며 성열을 위해 서툰 솜씨로 음석골의 살림을 찾아 하는 양선의 모습은 사랑스럽게 그려져 엄마미소를 유발했다.

한편 ‘밤을 걷는 선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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