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젊은 소비자가 대세? 천만에...노년층 잡아야

입력 2015-08-13 17:46  


 미국 내 65세 이상 노년층 운전자가 신차 수요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자동차회사가 앞으로 젊은층보다 노년층을 공략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3일 미국 인구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 내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820만명으로 29% 증가했고, 이 중 84세 이상은 350만명으로 43% 증가한 반면 미성년 운전자는 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노년층의 자동차 보유율도 크게 증가했다. IHS에 따르면 세대주가 65세 이상인 가정의 신차 등록대수는 지난 5년간 65% 늘었고, 75세 이상 운전자의 경우 18-24세 운전자에 비해 신차 등록 대수가 6배나 많았다.






 이처럼 노년 운전자의 증가 이유는 고령화 외에 자동차에 적용되는 갖가지 안전 기술 덕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반사 신경을 보완하는 안전 품목의 확산과 보유자산 증가가 노년층의 신차 구매를 촉진시킨다는 것. 대표적으로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차선이탈방지, 능동적 제동장치 등이 노년층의 운전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설명이다. 

 이외 자동차회사가 노년층 운전자를 겨냥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고가차 구매 선호도가 지목됐다. 이와 관련, 벤 윈터 FCA 제품담당 부사장은 "노년층은 대형세단이나 미니밴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며 "이에 따른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실제 온라인 내에서도 노년층이 검색하는 신차 정보는 고급차가 월등히 많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나아가 미국 내에선 노년층을 위한 별도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는 중이다.

 한편, 미국 내 노년층의 급부상은 최근 급속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한국도 참고해야 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은 이미 지난 2000년 고령화 사회(65세 이상 인구 7% 이상)에 진입했으며 고령 사회(65세 이상 인구가 14% 이상)에 다가가는 중이다. 국내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회사가 젊은 층에 집중해 마케팅을 벌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익성 높은 차종의 구매자는 노년층이 적지 않다"며 "한국도 인구 연령이 높아지는 만큼 노년층을 위한 별도의 판매 정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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